▲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8일  "경제가 어려울수록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은 바로 서민과 취약계층"이라며 "정부는 민생안정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후로 네차례 걸쳐 물가민생대책을 통해 주요 생필품 가격의 안정과 취약계층 부담 완화를 지원했지만, 국민들께서 체감하는 경기가 매우 어렵다"며 "지금과 같은 제도적인 경제 위기에서 민생안정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논의한 '공공부문 고강도 지출구조조정'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확보된 재원을 취약계층 지원에 최대한 투입해야 한다. 연료비, 식료품비, 생필품비를 망라해 더 촘촘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이어 체적으로 "해외수입을 과감히 확대하고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며 "고유가와 관련해선, 유류세 탄력세율 한도를 확대하고 2030세대 청년의 대출금리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촉발된 이번 위기는 국민 연대를 통한 위기대처 역량을 시험하고 있다"며 "가격 급등의 충격을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전가한다면 인플레이션은 경기침체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결국 모두의 고통이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부담을 나누고 연대하고 협력해야 더 빨리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지금은 비상 상황이다. 모든 대책을 강구해달라. 각 장관이 민생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긴밀히 협의하고 본인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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