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마지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 사진기자단]

[홍범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5일 "국정과제가 지금 110여개, 실천과제도 580개로 축약돼 있는데 앞으로도 이를 압축하면서 국민께 드린 약속을 실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분야별 국정과제가 1차적으로 취합됐고 선별 작업이 진행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께 약속드린 공약들이 국정 과제에 제대로 반영됐는지 점검하고 꼼꼼히 보완하는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대 정부에서 내세운 책임총리·장관과 윤 당선인이 말하는 책임총리·장관과의 차별점에 대해선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겠다는 약속은 역대 대통령들이 대부분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윤 당선인은 당선인 이전 시절부터 각료 인선을 포함한 국정 전반에 대해 총리 후보자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고, 책임총리를 보다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소신 있고, 결과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장관·총리로 새 정부를 출범하겠다는 각오라고 해석해달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이 '실무형, 경제통' 콘셉트로 이뤄질 것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선 "아직 그렇게까지 범위를 좁혀 한정될 문제는 아니다"라며 "내각, 장관급, 차관급, 비서관급 인선까지 연이어 단행될 수 있는데 그때까지는 폭넓게 의견을 들으며 검토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지방선거와 관련해선 "국민의힘 내에서 상황을 점검하며 어떻게 대책을 세울지 심도 있는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안다"며 "윤 당선인이 다양한 의견에 대해 다각도로 듣고 있다"고 언급했다.

윤 당선인이 김태흠 의원에게 충남지사 출마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윤 당선인이) 당의 중진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충남 지방선거를 고민하는 분들이 적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안다"면서도 "당선인의 여러 의견도 전달되겠지만 기획, 추진, 집행하는 것은 이준석 대표와 당의 많은 분이다. 지선은 당이 치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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