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7월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신임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간담회장으로 향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6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첫 회동을 한다.

이번 회동은 만찬 형식으로 이뤄지며,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과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7일 오전 각각 브리핑하고 이같은 소식을 발표했다.

양측 브리핑에 따르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윤 당선인과 만났으면 한다'는 입장을 윤 당선인 측에 전달했다.

이에 윤 당선인이 "국민의 걱정 덜어드리는 게 중요하다,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는 취지의 답변을 청와대에 전하면서 만찬 회동이 성사됐다.

이같은 일정 조율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사이에서 이뤄졌으며 전날 저녁 최종적으로 일정이 확정됐다.

양측은 이번 회동이 정해진 의제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청와대의 (회동) 제안을 보고받자마자, 속도감 있는 진행을 주문했다"며 "코로나,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내에 미치는 경제적 파장, 안보 우려와 관련해 직접 국민들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의 만남이 의미 있으려면 유의미한 결실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선 늘 일관된 기조였다"며 "그런 점에서 결론을 도출하고, 자연스럽게 두 분이 국가적 현안과 과제를 이야기할 기회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은 지난 3월 9일 20대 대선이 치러진 지 19일만에 성사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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