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산으로 둔갑한 중국 참기름 [사진=연합뉴스]

[유성연 기자] 외국산 식자재를 국내산으로 둔갑시키는 등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된 업소가 최근 3년간 1만여 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원산지 거짓표시로 형사처벌을 받은 업소는 5천691곳, 원산지 미표시로 과태료가 부과된 업소는 4천397곳으로 총 1만88곳에 달했다.

적발된 업소 가운데 1위는 중국산 2천169건(6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772건(21.5%), 호주 169건(4%) 순이었다.

국내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식자재를 품목별로 보면 배추김치(1천557건·71.7%)가 가장 많았다.

이 의원은 "중국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행위가 지속돼 먹거리에 대한 소비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완제품까지 확대 조사하는 등 원산지 조작에 대한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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