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전국 모든 시도(세종 제외)에서 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2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6%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를 조사하지 않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지수가 상승했다.

석유류, 개인 서비스, 외식, 농축산물 등이 오르며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3.2%)와 전북(3.2%)이었다. 강원(3.0%)도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1.9%)은 전국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물가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통계청은 공공서비스와 섬유제품, 출판물 등의 가격이 내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고용률은 61.3%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경기(1.8%포인트), 대구(1.4%포인트), 강원(1.4%포인트) 등 13개 시도에서 상승했으나 제주(-0.4%포인트), 세종(-0.3%포인트), 울산(-0.3%포인트)에서는 하락했다. 광주는 변동이 없었다.

▲ 3분기 지역경제동향[통계청 제공]

3분기 전국 광공업 생산은 5.0% 늘었다. 

반도체·전자부품, 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늘어나며 세종(13.0%), 경기(12.4%) 등 11개 시도에서는 늘었고, 대전(-9.9%), 광주(-8.7%) 등 6개 시도에서는 줄었다.

다만 증가율은 2분기 12.7%보다 둔화했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 도소매 등의 생산이 늘어 조사 대상이 아닌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3.9% 증가했다. 

인천(4.7%), 부산(4.4%), 서울(4.3%)은 운수·창고 등의 생산이 늘어 전국 평균보다 더 많이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전국에서 5.1% 늘었다.

부산(5.9%), 서울(5.7%), 대전(5.1%) 등 15개 시도는 전문소매점과 백화점 등의 판매가 늘어 증가했으나 울산(-2.9%)은 승용차와 연료 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어 유일하게 감소했다.

수출은 전국에서 26.5% 증가했다. 2분기(42.1%)보다는 증가율이 축소됐다.

제주(80.5%), 전남(61.6%), 강원(39.5%) 등 15개 시도에서 늘었고 대전(-9.4%), 광주(-2.0%)에서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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