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힙뉴스]

[유성연 기자]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가 3년 새 4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897건으로, 지난 2018년의 225건보다 약 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상자는 238명에서 895명으로, 사망자는 4명에서 10명으로 각각 늘었다.

사고유형별로는 최근 3년간 개인형 이동장치와 차량 사고가 890건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이동장치 대 사람 사고는 495건, 이동장치 단독 사고는 184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87건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올해 5월 13일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시행되며 개인형 이동장치에 대한 법규를 강화, 무면허 운전과 보호장구 미착용을 단속하고는 있지만 실효성을 두고선 끊임없이 의문이 제기돼왔다. 

허 의원은 "개인형 이동장치에 대한 관련 법 정비가 늦어지며 작년까지는 사실상 법 공백 상황이었다"며 "이런 가운데 안전불감증이 확산하며 사고 발생률이 압도적으로 증가한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토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의 조속한 대책 마련과 추가 법률 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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