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연일 1천명 넘는 네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댄스연습실, 체육시설, 어린이집, 직장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의 한 댄스 연습실과 관련해 지난달 26일 수강생, 종사자, 가족, 지인 등 총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의 한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서는 종사자, 이용자 등 총 45명이 확진됐다.

경기 용인시의 제조업체(제조업 3번 사례)에서는 종사자 18명이 확진돼 정확한 감염원을 찾고 있으며, 평택시에 소재한 운동시설과 관련해선 종사자, 이용자 등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인 동작구 사우나와 관련해선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50명으로 늘었다. 경기 양주시 헬스장 및 어학원 관련 확진자도 25명 늘어 누적 80명으로 집계됐다.

충청권에서도 복지관, 청소년 캠프, 태권도장, 어린이집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확진 사례가 잇따랐다.

대전 대덕구 종합복지관 및 충북 괴산 청소년 캠프와 관련해선 확진자가 7명 추가돼 총 40명으로 불었고, 대전 서구 태권도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254명으로 늘었다.

충남 태안군 소재 교회 관련 확진자 역시 15명 늘어 누적 23명으로 파악됐다.

충남 아산시의 어린이집과 관련해선 원아 13명을 포함해 모두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광주 서구의 유흥시설(유흥시설 2번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총 15명으로 집계됐다.

대구 중구의 한 사업장(사업장 2번 사례)과 관련해선 지난달 28일 이후 종사자·지인·가족 등 9명이 확진됐고, 경북 포항시에서는 목욕탕을 중심으로 이용자·동료 등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대구 중구 외국인 식료품점 관련(누적 58명), 중구 시장 관련(21명), 칠곡군 사업장 관련(22명) 등에서 추가 감염 사례가 나왔다.

경북 경주와 울산의 외국인 모임과 관련해서는 참석자를 중심으로 지인, 동료 등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총 21명이다.

부산 동래구의 목욕탕(목욕탕 3번 사례) 관련 확진자는 3명 더 늘어 누적 110명으로 불었다.

강원 지역에서는 강릉시 외국인 일용 근로자 2번 사례(65명), 원주시 지역아동센터 관련 사례(36명)에서 접촉자를 중심으로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다.

제주시의 한 직장(직장 5번 사례)에서는 종사자 11명을 포함해 총 14명이 새로 확진됐다.

▲ 최근 2주간 감염경로 구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한편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총 2만1천805명으로, 이 가운데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7.5%(6천7명)를 나타냈다.

가족, 지인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비율은 49.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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