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외국인주민지원본부 옆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3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0여명 늘면서 다시 1천700명대로 올라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710명 늘어 누적 19만6천80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674명)보다 36명 늘었다.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면서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일(1천212명)부터 벌써 24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천662명으로, 전날(1천632명)보다 30명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487명, 경기 515명, 인천 112명 등 수도권이 1천114명(67.0%)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98명, 대전 84명, 부산 77명, 대구 61명, 경북 37명, 충남 36명, 충북 34명, 광주 24명, 전북 21명, 강원 20명, 제주 18명, 울산·전남 각 17명, 세종 4명 등 총 548명(33.0%)으로, 지난 21일(550명) 이후 열흘째 500명을 웃돌고 있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18일(31.6%) 30%대로 올라선 이후 13일째 30%를 상회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42명) 대비 6명 늘어난 48명으로, 이 가운데 1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1명은 경기(9명), 인천(7명), 충북(3명), 전북·전남(각 2명),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충남·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우즈베키스탄이 10명, 인도네시아·미얀마 각 6명, 터키 5명, 필리핀 4명, 카자흐스탄 3명, 요르단·미국·러시아 각 2명, 중국·파키스탄·일본·베트남·스리랑카·키르기스스탄·팔레스타인·독일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7명, 외국인이 3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488명, 경기 524명, 인천 119명 등 총 1천13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2천8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6%다.

위중증 환자는 총 299명으로, 전날(285명)보다 14명 늘었다. 이달 20일(207명)까지만 해도 200명대 초반이었던 위중증 환자 수는 열흘 만에 300명에 육박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천198명 늘어 누적 17만2천757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508명 늘어 총 2만1천960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168만1천261건으로, 이 가운데 1천112만8천947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35만7천215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14일 서울(1명)과 27일 경기(2명)의 지역발생 확진자 집계에서 잘못 신고된 3명이 확인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 통계에서 이를 제외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