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당대표 예비경선 통과 5인[연합뉴스 자료사진]

[유성연 기자] 국민의힘의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본경선에 진출하는 5명의 후보가 확정됐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당대표 후보 8명 중 5명을 가려내는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선관위는 후보별 득표율과 순위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예비경선 결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 나경원 전 의원, 주호영·홍문표·조경태 의원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 전 최고위원은 민심을 반영하는 일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무려 50%를 넘는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며 '세대 반란' 현상을 입증했다.

2위는 나 전 의원(29%), 3위는 주 의원(15%)이다. 홍 의원과 조 의원이 각각 4위(5%)와 5위(4%)로 본선에 올랐다. 김은혜·김웅·윤영석 의원은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예비경선은 당원 2천명과 일반국민 2천명을 대상으로 2개 기관이 진행한 여론조사를 1:1의 비율로 합산 반영했다. 역선택 방지를 위해 일반국민의 조사 대상은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한정했다.

 

당원 조사에선 나 전 의원이 32%로 이 전 최고위원(31%)을 앞섰다. 주 의원이 20%로 뒤를 이었다. 조 의원과 홍 의원은 각각 6%와 5%를 얻었다.

일반국민 조사에선 이 전 최고위원 51%, 나 전 의원 26%, 주 의원 9%, 홍 의원 5%, 조 의원 3% 순이었다.

이날 본선에 진출한 5명은 약 2주간 권역별 합동연설회 4차례, TV토론회 5차례를 진행한다. 이후 다음달 9∼10일 본경선으로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본경선은 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70%와 30% 합산한다.

국민의힘은 애초 전날까지 여론조사를 마치고 곧장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청년세대 등 일부 표본 수집을 완료하지 못했다며 발표를 28일로 하루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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