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열린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수지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내년에 동식물 감염병 연구용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BL3)을 국내 최초로 구축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찾아 혁신성장 BIG3(시스템 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추진 회의를 열고 "감염병에 대한 필수 연구시설인 BL3의 개방성·접근성을 강화하고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부처, 기관별로 산재한 BL3를 공동으로 활용하기 위해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BL3를 보유한 연구소와 대학 등이 참여하는 연구인프라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바이러스 기초 연구소 보유시설 등을 개방형으로 일단 시범운영하면서 기존 시설 활용을 극대화하고, 개방형 시설을 활용할 경우 BL3를 보유하지 않은 기관의 감염병 연구를 허용하면서 실험 승인 심사 기간도 종전 60일에서 30일로 단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또 "내년까지 바이오 지식재산 데이터댐으로서 특허생물자원 통합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실시간 제공하고, 올해 하반기 중에는 의료·방역 물품을 특허출원 우선심사 대상에 포함해 관련 지식재산 활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오 기업의 특허나 영업비밀을 보호하기 위해 기술침해·인력 탈취 조사·수사 전담 체계를 구축하고, 올해 안으로 '부정경쟁방지·영업비밀보호 5개년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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