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지난 13일 서울 동대문구 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동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 중인 어르신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전날 하루 7천13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부터 전날까지 1차 누적 접종자는 총 371만9천983명으로 집계됐다.

우리 국민 전체(5천134만9천116명) 대비 약 7.2% 수준이다.

1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신규 1차 접종자(7천139명)는 직전일인 이달 12일 4천408명보다 2천500명 이상 늘었지만, 하루 20만명 이상 백신을 맞았던 4월 말에 비해서는 접종 규모가 여전히 작은 수준이다.

두 차례 접종까지 모두 마친 2차 접종자는 7만7천987명 늘어 누적 82만5천700명이 됐다. 전체 인구 대비 약 1.6%에 해당한다.

국내 1·2차 접종 건수 전체를 합산 반영한 누계 접종자(건수)는 454만5천683명이다.

백신별 접종 현황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접종 대상자(264만1천915명) 가운데 1차 접종을 끝낸 사람은 204만386명으로, 접종률이 77.2%에 달했다.

화이자 백신은 대상자 372만8천702명 중 45.0%(167만9천597명)가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까지 마친 비율은 화이자 백신이 22.1%(누적 82만3천770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0.1%(1천930명)다.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제공.]

접종 기관별로는 요양병원·요양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취약시설 등 보건소 및 자체 접종기관의 1차 접종률은 82.3%로 높은 반면,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 및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센터의 접종률은 45.0%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접종률은 대상군 별로 차이를 보였다.

지난달 1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75세 이상 어르신의 1차 접종률은 42.1%, 같은 날 접종을 시작한 노인시설 입소자·종사자의 접종률은 85.6%로 집계됐다. 이들 중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의 비율은 각각 18.9%, 59.3%다.

지난달 19일 접종을 시작한 장애인·노인·보훈 돌봄 종사자와 항공 승무원의 접종률은 72.1%로 나타났다.

또 경찰·해양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의 접종률은 81.7%, 만성 신장질환자의 접종률은 47.8%였다.

접종 대상자가 예약한 당일 나오지 않아 남게 된 물량, 즉 '노쇼 백신'을 활용한 예비명단 접종자 등 기타 대상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누적 6만3천98명에 달해 신청자(6만7천170명)의 93.9%가 백신을 맞았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 두 종류로 예방접종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1∼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권고돼 이달 중 2차 접종이 상당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7일부터는 65∼74세 고령층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다. 다음 달 7일부터는 60∼64세 고령층,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30세 이상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교사에 대한 접종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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