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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코로나는 끝날 수 있지만, 펜데믹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다.” 아이러브펜션 펜션마스터 이현우 대표.
아이러브펜션 펜션마스터 이현우 대표  |  ilovepensi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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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5.01  10: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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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분기 기준 여행사 1,069개소 폐업.
2020년 3월부터 12월까지 관광업계 피해액 74조 9천억원 추정.
음식, 숙박업 기준 36만 7천 명 실직.

올 2월 여행업은 201억원으로 2019년 동기 대비 95.7%가 감소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항공사 2천62억원(83.2%), 면세점 1천293억원(81.3%), 관광숙박업 4천24억원(49.8%), 유원시설업 518억원(24.3%) 순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코로나 19가 우리 업계에 미친 영향에 대해 나열한 위 기사들은 사실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필자가 감당했던 수많은 위기 중 가장 큰 위기였던 세월호와 메르스의 겹악재 시기에 비해서도 이번 코로나 19 펜데믹은 위기의 수준을 넘어서는 대참사에 가깝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위기는 위대한 기회이다’라고 표현하는 현자들이 있다. 물론 그 말에 충분히 동의하고 공감한다.

하지만, 우리가 이 기회를 받아들이기에는 우리 업계의 경영 인프라 및 프로세스가 너무나도 취약하고 빈약하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펜션이 국내에 도입된 시기가 2000년데 초반 정도로 기껏 20년 정도의 사업 역사가 전부인 데다 시장 활성화와 동시에 과포화로 이어지다 보니 견고한 시장 기반이 형성되지 않았다.

소위 갓난아기가 걷기보다 달리기를 배워야 했을 정도로 급격하게 시작되고 급격하게 경쟁하는 불안함이 모래 반석 위에 세워진 집처럼 아슬아슬했던 것이 사실이다.

경영전 문성은 부재하고 위기 관리능력은 동력조차 없으며 전문가라 자처하는 사람들의 경험은 일천하고 능력은 보잘것없음에 펜션업계에서 15년 동안 유일하게 펜션마스터라는 타이틀을 가진 필자 스스로부터 반성하게 하는 참으로 뼈 아픈 시간이다.

행안부 인허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펜데믹을 선언한 이후 지금(올 3월)까지 휴업한 관광숙박업소(숙박, 식, 음료 및 운동, 오락 등의 시설을 갖춘 업소)는 63개소이다. 같은 기간 폐업한 호텔은 43개소이다.

또한 1957년 국내 첫 민자 호텔으로 개업한 국내 호텔산업의 살아있는 역사인 서울 샤보이 호텔도 휴업 중이다. 비교적 시장기반이 탄탄한 호텔(관광호텔 포함)업이 이 정도인데 펜션업은 굳이 말해 뭐하겠나 싶을 정도로 최악의 상황이다.

하지만, 지식은 상식을 뛰어넘을 수 없듯 답은 언제나 문제 속에 있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접근을 해 보면 코로나라는 문제 속에 분명한 답이 숨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시기 중 소비자들의 휴가, 연휴, 명절 여행 소비 패턴을 보면 펜데믹 상황 속에서의 여행 소비 경향성과 소비 감정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펜데믹 상황에서 소비자의 요구는 분명했다. 그것은 바로 질병으로부터의 안전 보장에 대한 심리적인 확신 이었다. 가장 행복해야 할 여행에 있어서 한 올의 염려나, 한 톨의 걱정도 용납 하거나 수용치 않겠다는 소비자의 적극적인 의사 표현이 소비 패턴으로 분명하게 드러난 것이다.

예민한 경영감성을 가진 경영자라면 분명히 눈치 챘을 것이다. 하지만 펜션이라는 소규모 개별 사업장의 현실적인 상황을 감안 해 보면 소비자의 요구에 대처해 낼 사업장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제삼자 객실 판매 방식의 매치 메이킹 형태의 영업 구조가 아닌 서로 협업하고 도모하는 공동 시장 대응 전략을 구축하면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각 사업장마다 경영방식은 경영자의 경영성능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을 극복하기 힘들겠지만, 하드웨어 운영과 관리 체계는 충분히 정형화하고 객관화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하나의 브랜드로 경영 일체화를 구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긴 하지만 사업장마다의 형편과 상황이 달라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소비자의 분명한 요구를 좇지 못한다면 그 사업장이 도태 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필자는 감히 생각한다.

본 칼럼을 통해 아이러브펜션(www.ilovepension.net)의 사업 전략을 전부 노출하지는 못하지만, 필자는 펜션 업주들의 프러포즈에는 언제든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혀 둔다.

“위험한 바이러스 50만 종 중 인류가 지금까지 밝혀 낸 것은 0.2%뿐이다.” 라는 감염병학과 글로벌 환경.보건 연구의 권위자로 ‘바이러스 사냥꾼’으로 불리는 조나 마제트 캘리포니아대 교수의 말은 코로나가 끝이 아니라 단지 시작, 그 전조 하인리히 법칙에 불과하다는 것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전 세계적으로 근래 펜데믹 사망자 추이를 살펴보면 사스가 774명, 메르스가 858명 에볼라가 1만 1,325명인데 반해 코로나는 이미 300만 명을 넘어 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시작에 불과하다는 조나 마제트 교수의 주장은 살벌하기 그지 없다. 거기에 더해 세계보건기구와 미 국립보건원은 아직 정체조차 모르는 ‘감염병 X’를 최우선 감시 방역병 리스트에 올렸고,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 출신의 스콧 고틀리브는 “이제 넥스트 펜데믹은 각국에 핵무기나 생화학무기 수준의 안보위협으로 떠 올랐다”고 주장했다.

이번 코로나 19라는 세계적인 펜데믹의 전초전을 통하여 우리 펜션업계의 약점과 단점을 발견하고 그 약점과 단점을 보완하고 강화하지 않으면 간헐적 펜데믹시대에 여행숙박업계에서 어쩌면 펜션사업의 생존 가능성은 희박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은 게임의 규칙을 고칠 수 있는 하늘이 준 기회다” 라는 세계적인 경영전략의 대가 게리 헤멀이 자신의 저서 <시대를 앞서는 미래 경쟁 전략>에서 주장한 바처럼 우리는 고질적인 판매망 의존적 경향과 과도한 하드웨어적인 경쟁 습관을 극복하고 펜션 업계 공동의 노력으로 고객의 안전과 편익을 위한 적극적인 네트워킹을 구축해야 할 시기가 된 것이다.

“코로나는 끝날 수 있지만, 펜데믹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다.”

아이러브펜션 펜션마스터 이현우

ilovepensi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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