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장판 화재주의보[소방청 제공]

[정우현 기자] 겨울을 맞아 전기장판 등 난방기구 화재가 늘어남에 따라 소방천이 화재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방청은 이달 26일부터 '전기장판 화재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5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0∼2019년) 난방기기로 인해 발생한 화재는 총 8천544건으로, 기기별로는 전기장판이 2천443건(28.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히터 2천186건(25.6%), 나무 난로 1천444건(16.9%) 등 순이었다.

특히 전기장판 화재로 10년간 47명이 숨지고 263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월별 전기장판 화재 건수는 1월이 457건(18.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2월(430건), 2월(347건), 11월(315건) 순으로, 기온이 낮아지는 11∼2월에 화재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전기장판 화재 원인으로는 전선 접촉불량 등 전기적 요인이 50.1%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계적 요인(23.9%), 부주의(19.4%) 등이었다. 

전기장판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기장판 내부 열선이 구부러지거나 외부 충격으로 손상된 부분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열이 잘 배출되지 않는 라텍스 제품과 함께 사용하거나 이불 등을 겹친 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외출 시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고, 안전인증(KC 마크)이 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겨울철 캠핑 등 외부에서 전기매트, 전기담요를 사용할 경우 소비전력을 확인하고 전선이 과열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최병일 소방청 소방정책국장은 "전기장판의 경우 노인분들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관리가 소홀할 수 있다"며 "보호자가 안전성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 전기장판 사용 안전수칙[소방청 제공]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