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 기자] 김정남 암살사건 수사 과정에서 갈등이 커진 말레이시아 정부가 북한과의 비자면제협정을 파기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가 향후 양국 간의 국교단절 등으로 확대될지 관심이 주목된다.2일 말레이시아 국영 베르나마 통신은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과의 비자면제협정을 6일자로 파기한다고 보도했다.하미디 부총리는 "국가 안보를 위해 북한과의 비자면제협정을 파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양국 간 비자 협정은 지난 2009년 체결됐다.당시 협정 체결로 말레이시아 국민은 북한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첫 국
[윤호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 시신을 유족에게만 인도할 생각이라며 북한의 시신 인도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햇다.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브라마니암 사타시밤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은 전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시신은 정당한 친족에게만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그의 사인은 신경독(VX중독사)으로 확인됐다. 우리는 이런 결론을 바꾸지 않을 것이며, 신원확인 없이는 시신을 인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수브라마니암 장관은 이에 더해 시한을 따로 정하지 않고 김정남의 시신을 상당기간 보관하면
[윤호 기자] 오는 3일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정협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올해 양회의 최대 관심사는 경제 문제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확고한 위상을 바탕으로 추진하는 온중구진(穩中求進·안정 속 발전)이 집중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올해 말로 예정된 19차 당 대회를 통해 집권 2기를 맞게 될 시진핑 주석은 이미 지난해 '핵심' 칭호를 얻었기 때문에 올해 안정된 경제 운영으로 2기 5년을 맞아야 하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이번 양회는 올
[윤호 기자] 롯데가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를 제공하기로 하자 중국 관영 언론매체들이 한국상품 불매 운동에 나섰다.롯데는 물론 한국의 삼성과 현대도 그 표적으로 삼겠다는 심산이어서 사태가 확산할 전망이다.1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 영문판인 글로벌 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우리의 반격은 조직적이고 단호해야 하며 우리의 제재는 평화로우면서도 철저해야 한다"면서 "중국 소비자들은 시장의 힘을 통해 한국을 벌함으로써 한국에 교훈을 줄 주요한 세력이 되
[윤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회계연도 국방비를 전년대비 540억 달러 증액하기로 했다.이는 역대로 가장 큰 국방비 증액 규모 중 하나로, 이 예산안대로 라면 내년도 미국 전체 국방예산은 6천30억 달러(684조1천35억 원)로, 2017회계연도에 비해 약 10% 늘어나게 된다.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트럼프 정부 첫 예산안 초안을 공개했다.비(非)국방 예산은 국방예산이 늘어나는 만큼 줄어든 4천620억 달러로 책정됐다.트럼프 대통령
[윤호 기자] 중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한류 연예인 출연과 프로그램 방영 등을 중지한 데 이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는 최신 한류 동영상까지 차단한 것으로 확인됐다.26일 중국 소식통 등에 따르면 한국 드라마 팔로우가 많기로 유명한 '봉황천사 TSKS 한극사'라는 계정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지난 24일부터 한류 프로그램의 업데이트가 중단됐다는 사실을 공개했다.이 웨이보는 "각 동영상 웹사이트가 당분간 모든 한류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는 것을 중단한다"면서 "그 이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최소 수개월에 걸친 조직적으로 준비된 암살 작전에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김정남이 평소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활발히 사용한 게 암살범들이 그의 행적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25일 현지 일간 더스타에 따르면 말레이 경찰의 수사 상황에 밝은 한 소식통은 "(김정남 암살은) 수개월간 계획 끝에 결행된 치밀한 작전이었음이 분명하다"고 말했다.이 소식통은 17일 체포된 북한 국적 화학전문가 리정철(46)이 수년전부터 현지
[윤호 기자] 말레이시아 경찰이 피살된 김정남의 부검결과, 신경성 독가스인 'VX'가 쓰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23일 밝혔다.AFP, AP 통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 과학기술혁신부 화학국은 부검 샘플을 분석한 결과 'VX'로 불리는 신경작용제 '에틸 S-2-디이소프로필아미노에틸 메틸포스포노티올레이트'가 사망자의 얼굴에서 검출됐다는 잠정 결론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말레이 경찰이 밝혔다. 말레이 화학국은 지난 15일 진행된 김정남에 대한 부검에서 얻은 샘
[윤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지난 12일 북한 핵·미사일 발사 위협헤 대해 "매우 위험하고 용납할 수 없는 것(very dangerous and very unacceptable)"이라며 강하게 지적했다.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는 "너무 늦었다"며 사실상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 "매우 위험하고 이미 수년 전 어떤 조치가 취해졌어야
"나 혼자서 여기서 죽을 거야."[뉴스파인더 헤모필리아라이프팀 유성연 기자] 이 짧은 한마디가 국제혈우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알 아민(Al Ameen)’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대해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이라크에서 태어난 ‘알 아민’은 33세의 중증 혈우병 환우이다. 그는 미국에서 치료를 받기위해 2년간 요르단에서 머물며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내 치료의 기회가 생겼지만 ‘행정명령’에 의해서 입국하지 못했다.이 명령은 90 일 동안 7개 무슬림 국가에서 출국 한 개인에게 미국입국을 중지하고 120일
[유성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 2탄도 1탄과 유사하다고 알려졌다. 지난달 발표된 행정명령과 근본적으로 동일하며 미미한 기술적인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스티븐 밀러 백악관 수석 정책고문이 말했다. 밀러 고문은 이슬람권 7개국 입국불허 방침도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21일(현지시간) 밤 플로리다 주 잭슨빌에서 폭스뉴스 주최로 열린 타운홀 미팅에 화상 연결 방식으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나 러시아는 제외하고 이슬람 7개국만 입국불허 대상으로 지정하는
[윤호 기자] 2030년에 태어나는 한국 여성 평균수명은 선진국 중에서 최고가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21일(현지시간)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과 세계보건기구(WHO)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가입국의 기대수명을 분석한 이 같은 논문을 영국 의학전문지 란셋에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2030년에 태어나는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은 90.82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조사 대상국 남녀 중에 기대수명이 90세를 넘는 집단은 한국 여성이 유일했고 다른 국가들과의 차이도 현격했다.한국 여성의 뒤를 프랑스 여성(88.55세),
[윤호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과 추방을 강화하기 위해 단속 직원을 1만 명을 확충하면서 수백만명에 달하는 미국내 불법체류 이민자들이 추방 위기에 놓였다. 21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이 이날 서명한 2건의 행정각서는 미국 내 이민행정 집행력과 국경단속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NYT는 이번 행정각서가 ▲ 이민자 범죄 공론화 ▲ 지역 경찰관, 단속요원으로 등록 ▲ 이민자 사생활권 박탈 ▲ 이민자 구금시설 신설 ▲ 망명 수요 제한 등에
[윤호 기자]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피살당한 김정남의 시신 인수를 위해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말레이시아에 입국했다는 소문이 잇따랐지만 김한솔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던 항공기 탑승자 명단에 그의 이름이 빠져 있는 데다, 그를 실제로 목격했다는 증언이나 보도도 나오지 않아 입국설의 진위를 두고 논란이 한창이다.김한솔 입국설의 진원은 두 곳이다.첫 번째 진원은 SNS를 통해 나돌았던 김한솔의 말레이시아 방문예고 메시지이고, 두 번째는 20일 마카오발 쿠알라룸푸르행 특정 항공기 탑승자 명단에 그의 이름이 들어 있다는 보도였다.
[윤호 기자] 말레이시아 보건부가 김정남의 시신 부검 결과는 이르면 오는 22일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20일 수브라마니암 사타시밤 말레이 보건장관은 기자들에게 "부검이 완료돼 결과가 나오는 일반적인 기간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전날 말레이 경찰은 수사 결과 기자회견에서 "부검 보고서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며 사인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김정남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여성 2명의 공격을 받고 숨졌으며, 경찰은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과 독성 검사 등을 진행했다.
[윤호 기자]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살해 용의자로 체포된 북한 국적자 리정철이 이번 사건에서 범행 연루자들의 운전기사 역할을 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통신은 리정철이 도망간 북한 국적 용의자 4명들이 사용한 차량의 소유자였다며 운전기사로 사건에 간여했다고 현지 매체들을 인용해 전했다.또한 리정철은 쿠알라룸푸르 교외에 거주하면서 현지 회사에 근무해 주변 지리에 익숙해 도망간 4명의 북한 국적 용의자가 숙박할 호텔을 소개하고 현장을 안내하는 등 후방지원과 잡무를 담당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고 전했다.리정철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지 일주일을 맞았다.말레이시아 당국 주도로 수사, 주요 용의자 추적과 검거, 시신 부검을 둘러싼 외교갈등까지 상황이 시시각각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사건의 실체는 여전히 미궁 속에 있다.19일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13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께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2(KLIA2)에서 김정남은 가족이 있는 마카오로 떠날 항공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었다.그를 지켜보던 젊은 여성 2명이 다가가 앞뒤로 그를 막아섰다. 독극물로
[윤호 기자] 배우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주인공 연기로 제67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베를린영화제 역사상 한국 여배우가 본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영화 '원초적 본능'의 저명 감독 폴 베호벤이 이끄는 심사위원단은 18일 저녁(현지시간) 홍 감독의 19번째 장편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주인공 '영희' 역할을 소화한 김민희를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여우주연상은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곰상 다음 서열인 은곰상의 여러 분야 중 하나다.김민희는 공
[윤호 기자]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 추가로 체포된 두 번재 여성은 인도네시아 여권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16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은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 여성이 인도네시아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여권상 이름은 '시티 아이샤'(Siti Aishah), 생년월일은 1992년 2월 11일로 표기됐다고 밝혔다.이 여성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새벽 2시께 말레이시아 경찰에 검거됐으며 검거 당시 혼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현지 베르나마 통신은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암살에 연루된
[윤호 기자]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 살해 사건에 관련해 여성 용의자 1명이 추가로 체포됐다. 16일(현지시간) 현지 베르나마 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씨 암살과 연루된 다른 여성 용의자 1명을 추가로 체포했다.탄 스리 칼리드 아부 바카르 현지 경찰청장은 베르나마 통신에 앞서 체포된 여성 외에 또 다른 여성 1명이 이 사건과 관련해 체포됐다며, 이날 중 세부내용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국내외 일부 언론에서는 두 번째 체포 여성이 한국 국적을 소지하고 있다는 보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