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16일(현지시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과 관련, "이를 강행하면 식량을 지원하는 일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로켓 발사는 북한의 신의를 의심하게 만들고, 식량 선적을 추진할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을 해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눌런드 대변인은 북측의 이날 발표가 지난달 29일 중국 베이징(北京) 고위급 회담 합의사안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그는 "로켓 발사를 강행한다면 북한 정권은 국제사회에서 한 약속을 터무니없이 어기는 것이므로
일본정부가 다음 달 있을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일본방향으로 발사될 경우 미사일방어 시스템으로 요격하는 방안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17일 요미우리 신문에 의하면 일본 정부는 북한의 위성을 MD 시스템으로 요격하기 위해 자위대법에 근거한 '파괴조치명령'을 발령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 북한은 서해 쪽으로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그렇게 될지 의문인데다 설사 서해로 위성을 발사해도 일본 남부의 섬이 영향권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북한이 2009년 4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당시 미국과 일본
정부는 16일 북한이 다음 달 김일성 100회 생일을 맞아 광명성 3호를 발사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대해 "도발적 행위"라며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조병제 외교통상부는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적 행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북한이 이러한 도발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등 국제적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며 "북한이
탈북자 강제송환 저지 여론 확산을 위해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하고 귀국한 국회대표단(단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16일, 강제북송 저지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위해 총리실 내 탈북자 전담부서를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김형오 단장은 이날 인천공항에 도착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탈북자는 외교통상부, 통일부 등 전 부처와 관련이 있는 만큼 총리실에 기구가 필요하다”며 “대표단이 김황식 총리를 방문해 공식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4·11 총선 이후 국회에서 탈북자 청문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한 뒤, “앞으
북한과 미국이 최근 베이징 회담을 통해 핵개발 유예와 식량원조를 맞바꾸는 내용의 합의를 발표했다. 과거에도 이런 합의는 여러 차례 있었으나 번번이 무위로 끝났다. 더구나 이번 합의는 한국을 철저히 배제한 가운데 미국과 북한만의 합의이기 때문에 한국으로서는 기분이 좋지 않다. 미국 관리들이 한국의 이런 심사를 염두에 둔 듯 남북화해 없이는 북미관계 개선은 없다는 말로 한국을 위로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시큰둥하게 들린다. 워싱턴포스트가 지난 13일 의미심장한 사설을 썼다. “미국, 다시 북한의 농간에 빠지다”(The U.S. falls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4월15일)을 맞아 '광명성 3호 위성(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김 주석 생일을 맞으며 자체의 힘과 기술로 제작한 실용위성을 쏘아올리게 된다"며 "이번에 쏘아올리는 '광명성 3호'는 극궤도를 따라 도는 지구관측 위성으로, 운반로켓 '은하 3호'는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남쪽방향으로 4월 12일부터 16일 사이에 발사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위성발사 과정에서 산생되는 운반로켓 잔해물들이 주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인민군 육해공 합동타격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훈련은 비행대와 해군 함정, 포부대의 연합작전으로 진행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은 당장에라도 명령만 내리면 즉시 강력한 타격으로 역적패당이 다시는 우리의 최고 존엄을 모독하고 우리의 존엄 높은 체제를 헐뜯지 못하도록 원수의 본거지를 흔적도 없이 쓸어버릴 인민군 장병의 비상한 각오와 전투정신을 잘 보여줬다"고 전했다.훈련을 참관한 김 부위원장은 "역사는 총대를 강화하지 않으면 조국과 인민의
탈북자 문제 등으로 궁지에 몰린 북한이 이명박 대통령을 비하하며 대남비방을 가속화 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4.11 총선을 앞두고 북한의 사이버 테러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보도가 나와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댓글 등을 통해 조직적으로 특정 정당 후보를 도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대북전문 매체인 데일리NK는 14일 대북 정보기관 당국자와 관련 전문가들을 인용, 북한이 4월에 사이버 공작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선거기간 사이버 대남 침투 관련부서로는 북한 통일전선부 산하 10
새누리당 안형환 의원이 지난 12일 UN인권이사회(UNHRC) 회의장에서 벌어진 한국 국회 대표단과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사이의 충돌은 북한 측이 먼저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14일 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 아침'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단지 다가가서 명함을 건네면서 몇 마디 그 동선 상에서 하려고 했는데 (북한 대표부의 잘못된 대응으로) 그야말로 폭행사건으로 확대가 돼 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세평 북한대사가 북한의 인권 실태를 보고하고 회의장을 떠나려고 할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하는 유엔 인권이사회(UNHRC) 회의장에서 12일(현지시각) 탈북자 북송저지 운동을 위해 참석한 국회대표단과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대사 사이에 충돌이 빚어졌다. 충돌은 이날 오전 스위스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 인권이사회 회의실에서 마르주끼 다루스만 북한 인권특별보고관이 북한 인권 실태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어 서세평 북한대사가 짤막한 입장을 발표한 뒤 회의장을 떠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오전 10시45분께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한 국회대표단은 퇴장하는 서 대사에게 다가가 대화를 시도했다. 서 대사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개헌문제와 관련, "다음 정권에서 의회가 외부 전문가와 함께 검토해서 국민투표에 붙인다든가 해서 국민 생각을 반영한다든가 하는 게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대통령과 편집ㆍ보도국장 토론회'에 참석, "다른 나라에선 대통령 단임제 바꾸겠다는 헌법개정을 하겠다는 논의가 별로 없는 것으로 알지만 지금 한국에선 나오고 있기 때문에..."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다음 정권이 들어오면 대통령이 할 수는 없고 의회가 시대정신의 반
정부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계기 방한시 DMZ(비무장지대)를 방문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현재 한미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사항"이라고 12일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과) 관련한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외교부는 "확인되지 않은 오바마 대통령 관련 일정의 보도는 경호상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북의 도발 위험 등 안전상의 문제도 따르게 된다"고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일부 언론은 이날 외교 소식통을 인용, 오
김부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9일 “민주당은 탈북난민의 강제 북송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당내에 탈북자 강제북송 관련 특별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과 관련해 “이 사안에 대해 실태조사를 하고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탈북자 인권 관련 과도한 긴장과 갈등을 막아낼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이 탈북자들의 난민 신청을 인정한다고 해도 중국의 국익에 반하지 않는다”며 “중국에 모든 탈북
나이와 연륜을 중시하는 북한에서 군부 원로들이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앞에서 가족과 함께 노래를 부른 기이한 장면이 연출됐다. 리룡하·김원홍·오극렬 등 북한 고위간부들이 최고 지도자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공개 행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에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이색장면이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 등의 북한 매체는 9일 김 부위원장이 전날 국제부녀절(세계여성의 날) 기념 은하수음악회 '여성은 꽃이라네'를 관람한 소식을 전하며 "음악회가 고조를 이루는 가운데 관람자들도 무대에 초청됐다"고 밝혔다. 리
"닭을 죽여 원숭이를 놀라게 하다" 김정은 부위원장 당신은 이 말을 신조로 삼은 듯 지금 중국으로 탈출한 탈북자들을 잡아다 죽이고자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이와 같은 귀축 같은 만행이 어떤 전략의 소산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4월 당신은 장성택 등과 집권전략을 구상하면서 부분적인 개방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도출하게 되었고 그 일환으로 탈북자 방지책을 고안하였습니다. 현재와 같은 북한의 악조건에서 문만 열면 인구의 3분의 1 즉 800만 명 이상이 탈출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공화국은 그날
북한 주민들 상당수는 새로 등장한 김정은 체제에 대해 기대감보다는 불안감을 더 크게 갖고 있으며 체재의 변화를 갈망하고 개방을 강하게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북전문매체인 데일리NK는 이달 초 중국 접경지역서 북한 주민 6명의 인터뷰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데일리NK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에 대해 '김 대장'이나 '지도자 동지'라는 호칭을 사용했지만, 어린 나이와 경험 미숙을 지적하며 정치적 리더십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들 가운데 "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반응도 있었지만 "확 뒤집어 졌으면 좋겠다"는 극단적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경험이 있는 중국계 미국 방송 기자 로라 링 씨가 국제 사회에 탈북자 강제 북한 송환을 막아달라는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링 씨는 지난 2009년 북한과 중국 접경 지대에서 탈북자 관련 취재를 하다 북한 영내로 진입했다는 이유로 북한군에게 붙잡혀 140일 동안 북한에 억류됐던 인물이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통해 풀려난 링 씨는 당시 북한 체제 전복을 시도했다는 거짓 자백을 할만큼 심한 협박을 당했다고 나중에 털어놓기도 했다. 미국 북한인권단체 링크(LiNK)가 제작한 영상 메시지에서 링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은 8일 “북한 양강도 혜산시 고아원 아이들 50명이 지난달 29일에 집단 탈북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의원은 “탈북한 아이들이 붙잡혔다는 소식은 아직까지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인 지난해 12월에도 같은 고아원에서 집단 탈북한 30여명의 아이들 가운데 20명이 국경에서 붙잡혔다”며 “이 중 20명은 국경에서 붙잡혀 엄청나게 매를 맞았고, 10명은 돌아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최근 14명의 탈북자가 붙잡혀 북송 위기에 처한 탈북자는
중국 당국이 탈북자들의 인권을 무시하며 강제북송 시키는데 대한 반발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미국이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중국 당국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도 베이징 총영사관에 3년 가까이 갇혀 지내고 있는 국군포로의 손자 가족 등 탈북자 5명을 면담하고 외교채널을 가동해 탈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미국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과의 정례 대화채널을 통해 탈북자의 어려움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국제 난민조약에 가입한 중국 정부를 겨냥, "모든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7일 인천 옹진군 연평면 해병연평부대를 방문해 “북한이 도발하면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복수차원에서 적이 완전히 굴복할 때까지 응징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이 도발하면 ‘선조치 후보고’ 지침에 따라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도발원점과 지원부대까지 공격하라는 게 연평부대에 내린 김 장관의 지시다. 이날 김 장관은 해병연평부대 지휘통제실과 대포병레이더, 포6중대포상 진지와 전방 관측소 등을 시찰하고, 연평부대원의 경계 태세를 점검했다. 김 장관은 또 “최근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가 판문점과 군부대를 빈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