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 기자]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이 13일 보건부가 김정남이 안치된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에서 정체불명의 시신 한 구를 반출했다고 보도했다.말레이시아 일간 더스타 등에 따르면 보건부 소속 밴 차량 한 대가 전날 오후 7시 20분께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 국립법의학연구소(IPFN) 내부로 진입해 영안실에서 시신 한 구를 반출해 약 10분만에 시신을 실은 채 IPFN을 떠났다.차량에 실린 시신이 김정남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의 경찰 관계자들은 어떤 정보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현장을 지키던 내외신 취재진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윤호 기자] 김정남 암살사건을 둘러싼 북한과의 갈등 속에 말레이시가 정부가 북한에 억류된 자국민 귀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북측과 공식회담을 하기로 했다.12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니파 아만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북한 내 억류자 가족들과 비공개 면담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회담 시작을 원한다"며 수일 내에 북측과 공식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아니파 장관은 "사전에 (쿠알라룸푸르 주재 북한대사관) 관리들과 3차례 비공식 면담을 했다"며 "이는 양측 정부 간 공식 면담에 앞서 준비를 위한 것"이라고
[윤호 기자]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롯데마트에 이어 LG생활건강 화장품 공장으로 이어졌다.10일 현지 한국계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항저우(杭州) 화장품 공장이 최근 당국의 소방점검에서 시정명령과 함께 1개월간 가동 중단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롯데 외에 중국내에서 영업정지를 당한 첫 한국 대기업인 것으로 보인다.중국 매출 의존도가 큰 LG생활건강은 중국 화장품 사업에서 적잖은 손실을 입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업계 관계자는 "LG생활건강측에 지난 6일 전
[윤호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DNA 검사를 통한 신원확인 없이는 (김정남의) 시신을 인도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10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수브라마니암 사타시밤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일반 사망사건의 경우 처리시한이 있지만, 이 사건은 시한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DNA를 확보해야만 한다"고 말했다.그는 "(김정남의) 가족은 현재 해외에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의 DNA를 확보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이런 발언은 북한이 자국내 말레이시아인 9명을 억류하고,
[윤호 기자] 8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김한솔이 최근 대학 친구들에게 자신의 개인정보 보호를 부탁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8일 김한솔의 주변인 전언을 토대로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WP에 따르면 김한솔이 프랑스 유학 시절 교류한 친구들은 그가 당시에도 프랑스 경찰의 보호를 받았으며 최근 들어 급격히 신변안전을 우려하는 듯했다고 입을 모았다.김한솔은 보스니아 국제학교인 유나이티드 월드 컬리지 모스타르 분교를 졸업한 뒤 2013년 프랑스 명문인
[윤호 기자] 바다거북 보호시설에 사는 거북의 뱃속에서 900개 이상의 동전이 수거돼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 바다거북은 보호시설로 옮겨지기 전 관광객들이 행운을 비는 의미로 던진 동전을 삼킨 것으로 보인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타이 동부 촌부리주에 있는 바다거북 보호시설에 사는 거북 한 마리가 지난 6일 방콕에 있는 한 대학병원에서 복부절개 수술을 받았다.보호시설 관계자는 몸길이 약 80㎝ 정도인 이 암컷 바다거북이 헤엄칠 때 늘 몸이 한쪽으로 기우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수의사에게 진찰을 의뢰했다. CT 촬영결과 위 속
[윤호 기자]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북한 은행들이 최근 국제결제시스템망에서 퇴출됐다고 보도했다.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는 지난 6일 "유엔 제재 대상인 북한의 몇 개 은행들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최근 중단했다"고 WSJ에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몇 개 은행이 퇴출당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제재 리스트에 오른 북한 국영은행 3곳이 최근까지도 SWIFT 망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유엔 조사에서 확인되자, 곧바로 퇴출 조처를 취한 것이라고 WSJ은 설명했다.해당 은행 3곳은 조선대성은행, 조선광선은
[윤호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 개최를 요청했다.안보리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전날 북한이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한미일 3국이 안보리 긴급회의 개최를 의장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3월 의장국은 영국이 맡고 있다.이에 따라 안보리 긴급회의는 유엔주재 영국 대사인 매슈 라이크로프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8일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긴급회의가 열리면 북한의 도발이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고 규탄하고 추가 도발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윤호 기자] 중국 정부가 3월에도 한국행 전세기에 대해서만 운항신청을 불허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이 자국 여행사들에게 한국관광상품 판매 금지지시를 한데 이어 전세기운항을 또 봉쇄하면서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 기회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게 됐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주항공 등 우리 항공사들은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등에서의 한국행 노선 등 전세기들을 3월중 운항하겠다고 중국 민항국에 신청했으나 허가받지 못했다.동방항공과 남방항공 등 중국 항공사들은 아예 전세기 신청 자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에서 특정 월에
[윤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반이민 수정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수정 행정명령에는 기존 입국금지 대상 이슬람권 7개국 중에서 이라크를 제외하고, 나머지 6개국 국적자의 입국을 한시적으로 금지하는 것이다.다만 이들 6개국에 대해서도 기존 비자 발급자와 영주권자에 대해서는 미국 입국이 허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반이민' 수정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수정 명령은 오는 16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고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전했다.그러나 시민단체는 수
[윤호 기자] 롯데그룹의 중국 공식홈페이지가 일주일째 마비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 제공을 결정한 이유에서다.6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중국 홈페이지(http:www.lotte.cn)는 롯데가 사드 부지로 성주골프장을 제공하기로 하자 지난달 28일 오후부터 다운돼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중국에서 롯데를 알리는 중요한 통로인 이 홈페이지는 중국 해커들의 공격으로 다운된 것으로 추정된다.롯데 관계자는 "전산시스템 전문가의 진단 결과 바이러스를 이용한 외부 해킹 공격에
[윤호 기자] 김정남 암살 사건 용의자인 북한 국적의 리정철(46)이 귀국길에 베이징(北京)에 머물면서 일본 NHK와 인터뷰를 갖고 말레이시아 당국이 자백을 강요했다면서 사죄와 배상을 요구했다.김정남이 지난달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VX 공격을 받아 숨진 뒤 나흘만인 17일 말레이 경찰에 체포됐던 리정철은 이달 3일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 후 추방돼 베이징에 체류하는 와중에 이런 인터뷰에 응했다.리정철은 석방 당일 밤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항공편에 탑승해 그 다음날인 4일 새벽 도착한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한 데 이어 이번에
[윤호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강철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를 추방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5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강철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의 추방에 대해 "사건을 호도하려 들지 말라는 뜻으로, 북한 정부에 대한 매우 강력하고 명백한 메시지"라고 말했다.강 대사는 지난달 13일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피살된 이후 두 차례 기자회견과 한 차례 성명을 통해 말레이 경찰의 수사를 비판하면서, 말레이와 한국이 야합해 북한을 궁지로 몰고 있다고 주장했다.말레이 정부는 지난달 28일
[윤호 기자] 중국 내 우리 공관들이 한국 방문을 희망하는 중국인들을 위해 비자 발급 업무를 직접 잡수 하기로 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을 이유로 중국 당국이 여행사들에 내린 한국 관광 중단 조치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5일 베이징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주중한국대사관은 3일부터 중국인의 비자 발급 신청을 총영사관 등 주중 공관에서도 가능하도록 했다.베이징의 주중 대사관은 이미 지정한 중국 여행사를 통해 중국인 비자 신청을 받아 관광 비자를 발급해왔으나, 이를 전격적으로 변경한 것이다.현지 중국 여행사들
[윤호 기자]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반대 움직임이 중국 내부에서 거세지는 가운데 한국산 식품의 통관 거부가 잇따르고 있다.5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遼寧) 성 다야오완 검험검역국은 지난 4일 수입된 한국 식품들이 기준에 맞지 않는다며 통관시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다야오완 검역국은 이들 제품의 생산 날짜와 위생 증명서의 날짜가 일치하지 않는다며 통관을 시키지 않았다. 이번에 수입이 불허된 한국산 식품 중 하나는 18가지 종류로 구성된 2.1t 분량
[윤호 기자] 롯데가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부지를 제공하면서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롯데사업장과 교민사회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4일 롯데측과 교민사회에 따르면 동북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의 통칭)의 중심도시인 선양은 롯데가 2008년부터 '선양 롯데타운 프로젝트'를 가동해 총 3조원에 걸친 투자로 쇼핑몰, 호텔, 아파트 등 16만㎡ 규모의 사업장을 마련 중인 곳이다.특히 선양에 짓고 있는 롯데월드 테마파크는 본격 운영 시 일자리 수만개를 창출해 중국인들을 대거 고용할 것
[윤호 기자] 말레이시아 당국이 김정남 암살사건 용의자로 체포한 북한 국적의 리정철(47)에 대한 기소를 포기하고 추방키로 했다.리정철은 말레이시아 당국이 유일하게 신병을 확보한 북한 국적의 용의자다.이에 따라 VX라는 맹독성 독극물이 동원된 김정남 암살사건에 북한이 조직적으로 개입했음을 입증하기가 한층 어려워질 전망이다.모하메드 아판디 말레이시아 검찰총장은 2일 기자들과 만나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체포된 북한 국적의 리정철을 구속 기간이 끝나는 3일 석방한 뒤 추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모하메드 총장은 "(김정남) 암살사건에서 그
[윤호 기자] 김정남 암살사건 수사 과정에서 갈등이 커진 말레이시아 정부가 북한과의 비자면제협정을 파기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가 향후 양국 간의 국교단절 등으로 확대될지 관심이 주목된다.2일 말레이시아 국영 베르나마 통신은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과의 비자면제협정을 6일자로 파기한다고 보도했다.하미디 부총리는 "국가 안보를 위해 북한과의 비자면제협정을 파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양국 간 비자 협정은 지난 2009년 체결됐다.당시 협정 체결로 말레이시아 국민은 북한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첫 국
[윤호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 시신을 유족에게만 인도할 생각이라며 북한의 시신 인도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햇다.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브라마니암 사타시밤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은 전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시신은 정당한 친족에게만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그의 사인은 신경독(VX중독사)으로 확인됐다. 우리는 이런 결론을 바꾸지 않을 것이며, 신원확인 없이는 시신을 인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수브라마니암 장관은 이에 더해 시한을 따로 정하지 않고 김정남의 시신을 상당기간 보관하면
[윤호 기자] 오는 3일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정협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올해 양회의 최대 관심사는 경제 문제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확고한 위상을 바탕으로 추진하는 온중구진(穩中求進·안정 속 발전)이 집중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올해 말로 예정된 19차 당 대회를 통해 집권 2기를 맞게 될 시진핑 주석은 이미 지난해 '핵심' 칭호를 얻었기 때문에 올해 안정된 경제 운영으로 2기 5년을 맞아야 하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이번 양회는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