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금금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광철(연수원 36기·51)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검찰은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옥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광철 피고인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이 전 비서관과 공모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규원(36기·45) 검사와 차규근(24기·54) 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게는 각각 징역 3년을 구형했다.검찰은 "이 사건은 여론몰이로 악마화된 전직 공무원을 감시하다가 법적 절차를 무시
[정우현 기자]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오수(64) 전 회장에게 징역 8년을 구형했다.검찰은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권오수 피고인에게 징역 8년과 벌금 150억 원을 선고하고, 81억3천여만원을 추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이 사건 범행은 주식시장을 교란하고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로 사안 자체가 매우 중대하고, 장기간에 걸쳐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범행이 이뤄져 동원된 자금만 수백억 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러한 시세
[종우현 기자] 횡령·배임과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홍문종 전 의원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16일 홍 전 의원에게 총 징역 4년 6개월과 벌금 5천만 원을 선고하고 4천763만 원을 추징하라고 명령한 원심을 확정했다.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형이 선고됐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나머지 혐의들에 징역 2년이 선고됐다. 검찰은 홍 대표에게 총 75억 원대 횡령·배임죄와 8천200여만 원의 뇌물수수 혐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을 적용해 재판에 넘
[정우현 기자] 성폭행 혐의로 신고되자 앙심을 품고 신변보호를 받던 피해 여성의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26)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9부(문광섭 박영욱 황성미 부장판사)는 1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1심과 같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아울러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10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재판부는 "살인은 사람의 생명을 빼앗아 결코 정당화할 수 없는 최악의 범죄"라며 "피고인의 책임에 상응하는
[정우현 기자] 요양급여 부정수급 등 혐의로 재판에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76)씨가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요양병원을 불법 개설해 요양 급여를 부당 수급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76)씨가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를 받은 최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최씨는 의료인이 아닌데도 2013년 불법으로 요양병원을 운영하고, 2015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22억9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2
[정우현 기자] 자녀의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정부로부터 출국 금지 등 제재 조치를 받게 된 대상자가 1년 새 15배 가량으로 늘었다. 여성가족부는 제27차 양육비이행심의위원회에서 양육비 채무 불이행 제재조치 대상자 119명을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재 조치의 내용은 명단 공개 6명, 출국금지 49명, 운전면허 정지 64명이다.양육비 채무 불이행자에 대한 제재조치 대상자는 지난해 7월 도입 이후 10월 8명에서 1년만인 올해 10월 89명, 이번달 119명으로 늘었다. 첫 제재 때보다 15배가량 대상자가 증가한 것이다.올해 3
[정우현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4일 서울지하철 4호선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진행하자 서울교통공사가 삼각지역을 무정차 통과했다.이날 전장연 회원 10여명은 '248일차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하며 삼각지역에서 공사 측 관계자들과 충돌했다.오전 8시 40분께 박경석 전장연 대표 등 회원들이 탄 휠체어 8대가 당고개 방면 열차에 탑승한 뒤 나머지 회원들이 뒤따르는 과정에서 사다리를 차량 안으로 반입하려고 하자 공사 직원들이 이를 저지했다.회원들은 열차 출입문 중간에 휠체어를 세우고 저항했고, 이로 인해 열차 운
[정우현 기자] 법무부는 관계부처 정부합동단속과 자진출국유도 제도를 통해 지난 2개월간 불법체류·취업 외국인 1만여명이 출국했다고 14일 밝혔다.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중단했던 합동단속을 10월 11일부터 두 달간 재개했다. 이번 단속은 유흥·마사지업소 등 사회적 폐해가 큰 분야, 택배·배달 대행 등 국민의 일자리 잠식 업종을 중점적으로 이뤄졌다.합동단속 결과 불법체류·취업 외국인 총 3천865명을 적발했다. 이 중 3천74명은 강제퇴거명령, 207명은 출국명령, 170명은 범칙금 처분을 내렸다. 나머지는 조사 중이다.국적별
[정우현 기자] 검찰이 사업가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12일 노 의원에게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알선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검찰은 범죄의 중대성이 크고 범죄가 최근까지 이어져 재범 우려가 있는 점,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는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노 의원은 2020년 2∼12월 각종 사업 도움과 공무원의 인허가와 인사 알선, 2
[정우현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희생자의 유류품에 대해 마약류 성분을 검사한 것에 대해 당시 사탕을 먹고 사람들이 구토했다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고 해명했다.특수본은 9일 "당시 현장 주변에서 누군가 나눠준 사탕을 먹은 사람들이 구토하면서 쓰러졌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러한 의혹을 해소하고자 유류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피해자들의 마약 혐의를 수사한 것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앞서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초 현장에서 수거된 유류품에 대한 마약류 성분
[정우현 기자] 여성 역무원을 스토킹하다 신당역 화장실에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전주환(31)의 스토킹 혐의 2심 재판이 비공개로 진행된다.서울고법 형사12-2부(진현민 김형진 김길량 부장판사)는 8일 전씨의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 강요),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2심 첫 공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재판부는 "피해자 변호인이 비공개 심리를 요청했다"며 "심리를 공개하는 것이 선량한 풍속을 해할 염려가 있고, 피해자의 사생활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 인정돼 공개를 정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전씨의 스토킹
[정우현 기자]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돈스파이크 측 변호인은 6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오권철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등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푸른색 수의를 입고 출석한 돈스파이크는 재판부의 인정신문에 담담한 목소리로 답변했으며, 약 15분간 이어진 공판 내내 고개를 숙인 채 있었다.김씨는 지난해 말부터 9차례에 걸쳐 4천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총 14차례 필로
[정우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부부가 결혼 34년여 만에 이혼 판결을 받았다. 최 회장은 재산분할로 노 관장에게 665억원을 지급해야 한다.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김현정 부장판사)는 6일 노 관장이 최 회장을 상대로 낸 이혼 소송을 받아들이고 "두 사람은 이혼한다"며 "원고(최 회장)가 피고(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 원, 재산분할로 665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또 최 회장이 판결 확정 후에도 재산분할금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지 않으면 연 5%의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연이자로 지급하도록 했
[정우현 기자] 집단·상습적으로 관세 범행을 저지르고 죄질까지 매우 불량한 피고인에 대한 권고 형량이 최대 징역 19년 6월까지 높아진다.양형위원회(위원장 김영란 전 대법관)는 전날 제121차 전체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양형기준을 심의·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양형위는 ▲ 관세 포탈 ▲ 무신고 수입 ▲ 무신고 수출 ▲ 밀수품 취득 등 관세 범죄의 4가지 유형에 대한 양형기준을 마련했다.집단·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가중 인자가 있는 경우 4가지 유형 모두 동일하게 권고 형량은 징역 9∼13년이다. 특별 가중 인자가 특별 감경 인
[정우현 기자] 사업가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6일 검찰에 소환됐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노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노 의원은 2020년 2∼11월 21대 국회의원 선거비용 등의 명목으로 사업가 박모씨 측에서 총 6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뇌물수수·알선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박씨는 노 의원에게 물류단지 개발사업의 국토교통부 실수요검증 절차 신속 진행, 태양광 사업 지원, 지방국세청장과 한국동
[정우현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장관은 2일 김 의원과 더탐사 취재진, 의혹의 최초 제보자로 알려진 A씨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형사고소하고, 서울중앙지법에 1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를 제기했다.김 의원은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 장관이 올해 7월 19일∼20일 윤 대통령과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정우현 기자] 검찰이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했다.검찰은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마성영 김정곤 장용범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5년과 벌금 1천200만 원을 선고하고 600만 원의 추징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조 전 장관 딸에게 장학금을 줘 뇌물공여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에겐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검찰은 "재판이 끝난 이 시점에도 피고인들이 명백한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
[정우현 기자] 검찰이 남양유업·효성그룹 창업주 손자 등 재벌가 3세 외에 상습적으로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해온 유학생, 연예인들을 최근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신준호 부장검사)는 마약류관리에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를 받는 홍모(40)씨 등 총 9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2일 밝혔다.홍씨는 남양유업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손자로 올해 10월 대마를 유통하고 직접 소지·흡연한 혐의로 지난달 중순 구속기소됐다. 그는 액상 대마도 소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효성그룹 창업자 손자인 조모씨(39)는 올해 1∼11월 4차례
[정우현 기자] 방송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임직원들의 범죄 행위를 고의로 누락해 방송법을 위반한 롯데홈쇼핑이 6개월 간 새벽 시간대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방송 재승인을 받으려고 허위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비자금을 만들어 로비 용도로 쓴 강현구(62) 전 롯데홈쇼핑 사장은 유죄가 확정됐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롯데홈쇼핑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상대로 낸 업무정지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전날 확정했다.업무정지 처분이 확정됨에 따라 롯데홈쇼핑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오전 2
[정우현 기자] 검찰이 아들의 퇴직금 등 명목으로 '대장동 일당'에게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상도 전 국회의원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검찰은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곽상도 피고인에게 징역 15년과 뇌물수수액의 2배인 벌금 50억여원을 선고하고, 뇌물 25억여원 추징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뇌물공여자로 함께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게는 징역 5년, 정치자금 공여자인 남욱 씨에게는 징역 1년을 구형했다.검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