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법무부가 고위험 성범죄자들이 출소한 뒤 학교나 어린이집 근처에 살 수 없도록 주거지를 제한하는 '한국형 제시카법'을 추진키로 했다.출입국·이민 정책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반(反)법치'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법무부는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5대 핵심 추진과제'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법무부는 재범 우려가 큰 고위험 성범죄자가 출소하면 초·중·고등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등 미성년자 교육 시설에서 500m 안에 살지 못하도록 하는 전자장치부착법 개정안을
[정우현 기자]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우고 주변에 판매까지 한 혐의로 입건된 부유층 자체 20명 가운데 17명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신준호 부장검사)는 26일 남양유업 창업주 손자 홍모(40)씨, 고려제강 창업자 손자 홍모(39)씨 등 10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남양유업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 차남의 아들인 홍씨는 지난해 10월 대마를 주변에 유통하고 소지·흡연한 혐의를 받는다.고려제강 창업주인 고(故) 홍종열 회장의 손자인 홍씨는 여러 차례 대마를
[정우현 기자] 이태원 참사 당시 '닥터카'의 현장 도착을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20일 경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신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가 난 이튿날인 지난해 10월30일 오전 1시45분께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닥터카를 타고 현장에 도착했다. 이 닥터카는 경기 고양시의 병원에서 25㎞ 떨어진 참사 현장까지 이동하는 데 약 54분 걸렸다.지난달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 의원과 서민민생대책위(서민위)
[정우현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20일 검찰에 구속됐다.수원지법 김경록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전 2시께 횡령과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뇌물공여,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받는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김 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이와 함께 횡령과 배임 혐의가 적용된 양선길 현 회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앞서 김 전 회장과 변호인, 검찰 모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정우현 기자] 인하대 캠퍼스에서 또래 여학생을 성폭행하려다가 건물에서 떨어뜨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가해 남학생이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2부(임은하 부장판사)는 19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 인하대생 A(21)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또 A씨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아동·청소년이나 장애인 관련 기관에 10년간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같은 학교에서 평범한 동기로 지낸 피해자를 성욕
[정우현 기자] 검찰이 19일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날 0시 40분께 김 전 회장에 대해 횡령 및 배임 혐의,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대북송금 의혹(외국환거래법 위반)과 뇌물공여,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해 추가 보강 조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김 전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으로 예정된 수원지법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
[정우현 기자] 보이스피싱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호삼 부장검사)은 출범 이래 약 5개월간 조직 총책급 20명을 포함한 111명을 입건하고 그중 24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작년 7월 사이버 범죄 중점 검찰청인 서울동부지검에서 공식 출범한 합수단은 검찰과 경찰·국세청·관세청·금융감독원·방송통신위원회 등 범정부 인력 55명으로 구성됐다.합수단은 국내 조직폭력배와 마약 사범이 연루된 보이스피싱 조직원 30명을 입건하고 9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 23명에게서 9억5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적발
[정우현 기자] 8개월간 도피 끝에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김 전 회장이 탑승한 태국 방콕발 아시아나항공 OZ742편은 이날 오전 8시20분께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검찰 수사관들과 함께 오전 8시44분께 탑승교에 수갑을 찬 채 모습을 드러낸 김 전 회장은 현재 심경을 묻는 말에 "저 때문에 우리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상처받았다"며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답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이 대표 측과의 관계, 연락 여부를 묻자 "모릅니다"라고 짧게 답했고
[정우현 기자]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6살 딸을 상습적으로 때리거나 집에 혼자 둔 채 상습적으로 PC방에 다녀온 30대 엄마가 아동학대로 유죄를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희영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A(31·여)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또한 A씨에게 보호관찰과 함께 8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하고, 3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정 판사는 "A씨는 누구보다도 피해 아동을 안전하게 양육할 의무가 있는데도 상습적으로 신체
[정우현 기자]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13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활동을 마무리했다.지난해 11월 1일 501명 규모로 출범한 특수본은 참사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을 관할하는 용산구청과 용산경찰서, 서울경찰청, 용산소방서 소속 공무원을 상대로 74일간 수사했다.박희영(62) 용산구청장과 이임재(54) 전 용산경찰서장 등 총 23명(구속 6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긴 특수본은 이달 말까지 압수물 기록 정리 작업 등을 한 뒤 해산할 예정이다.특수본은 이번 참사가 관할 지자체와
[정우현 기자]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의 해외 도피를 돕거나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한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 계열사 등 임직원 4명이 구속됐다.수원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오전 증거인멸교사와 범인도피 혐의를 받는 쌍방울 계열사 임직원 A씨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박 판사는 "범죄가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발부 사유를 밝혔다.이날 구속된 임직원 중에는 김성태 전 회장의 친동생인 쌍방울 부회장 김모 씨도 포함됐다.법원은 그러나 A씨 등과 함께 범인도피와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영장이
[정우현 기자] 성형수술을 받던 환자의 출혈을 방치해 숨지게 한 성형외과 원장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이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2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성형외과 의원 원장 장모(54)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함께 기소된 동료 의사 이모 씨와 신모 씨는 각각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간호조무사 전모 씨는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장씨 등은 2016년 9월 고(故) 권대희 씨를 수술하는 과정에서 경과 관찰과 후속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아 과다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우현 기자] 2천억원 넘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전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모(46)씨가 징역 35년을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11일 열린 공판에서 재판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이씨에게 징역 35년과 벌금 3천만 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또 이씨에게 1천151억8천797만555원도 선고했다.범행에 가담한 아내 박모 씨에게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처제와 여동생은 같은 혐의로 각각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정우현 기자]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에 정박 중인 어선에 불을 질러 26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낸 50대 방화범의 형량이 항소심에서 형량이 2년 더 늘었다.광주고법 제주형사1부(이경훈 부장판사)는 11일 현주선박방화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57)씨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6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7월 4일 오전 3시 18분께 서귀포시 성산항에 정박 중인 어선 B호(29t)에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불은 B호 양옆에 있던 C호(39t)와 D호(47t)로 번지며 12시간이 지나서야 진화됐다.당시 인
[정우현 기자] 스토킹으로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병찬(37)에게 징역 40년이 확정됐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최근 김씨의 상고를 기각했다.김씨는 2021년 11월 19일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30대 여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피해자는 김씨를 스토킹 혐의로 네 차례 신고해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던 중이었고, 김씨는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김씨는 2020년 하반기부터 이듬해 11월까지 수차례 피해자의 집
[정우현 기자] 한겨레신문사는 대장동 개발 사업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금전 거래를 한 것으로 파악된 전 편집국 간부 기자 A씨를 해고하기로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한겨레는 전날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A씨가 취업규칙에 규정된 청렴공정 의무와 품위 유지 규정, 한겨레 윤리강령, 취재보도준칙의 이해충돌 회피 조항 등을 위반했고 회사의 명예도 훼손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한겨레 입장문에 따르면 A씨는 회사에 제출한 1차 서면 소명에서 "청약을 고민하던 차에 김씨로부터 2019년 5월 3억원(선
[정우현 기자]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일부 피의자의 신병을 넘겨받은 검찰이 용산경찰서·용산구청·서울경찰청 등 10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서울서부지검은 10일 오전 용산경찰서·용산구청·서울경찰청 등지를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이임재(54)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62) 용산구청장 등 구속 송치된 기관장들을 비롯해 송병주(52)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 유승재(57) 용산구 부구청장 등 경찰·구청 공무원들의 범죄사실을 뒷받침할 증거를 추가로 확보했다.검찰은 용산구청 비서실과 홍보담당관실·스마트정보과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정우현 기자] 일본군성노예제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무소속 윤미향(58) 의원(전 정의연 이사장)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6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문병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윤 의원에게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함께 기소된 정의연 이사이자 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상임이사인 김모(48)씨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검찰은 "장기간에 걸친 범죄 행위의 종류가 많을 뿐 아니라 죄질이 무겁고, 단체 최고 책임자이자 실무 책
[정우현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최성범(53) 용산소방서장의 구속영장을 재신청하지 않기로 했다.특수본은 5일 브리핑에서 "최 서장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에 대해 검찰과 협의한 결과 불구속 송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특수본은 지난달 28일 서울서부지검에 최 서장에게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그의 과실과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8명 각각의 사망 사이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며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검찰의 보완 요구에 따라 수사를 벌인 특수본은 최 서장의 구
[정우현 기자]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3일 이태원 참사 전후 부실하게 대응한 혐의를 받는 박희영(62) 서울 용산구청장과 최원준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을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유승재 용산구 부구청장과 문인환 안전건설교통국장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박 구청장은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 예방대책 마련을 소홀히 하고 참사에 부적절하게 대처한 혐의로 지난달 26일 구속됐다.특수본은 주최자 유무와 무관하게 대규모 인파 행사가 예정된 경우 관할 지방자치단체체가 일차적 안전관리 책임을 진다고 본다. 이에 따라 박 구청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