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남산, 북한산, 경복궁 등의 주변 건축물 높이를 제한해온 고도지구 제도가 약 30년 만에 전면 개편된다.서울시는 전날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고도지구 등 전면 개편을 위한 용도지구(고도지구·특화경관지구) 결정 변경안이 수정가결됐다고 18일 밝혔다. 고도지구는 도시경관 보호와 과밀방지를 위해 건축물 높이의 최고한도를 정하는 도시관리계획이다.시는 1972년 남산 성곽길 일대에 고도지구를 최초 지정한 이래 남산, 북한산, 경복궁 등 주요 산이나 주요 시설물 주변 8곳을 고도지구로 지정·관리해 왔다.하지만 1995년 북한산 주변
[윤수지 기자] 서울 시내 재개발 추진을 위한 토지 등 소유자 동의율 요건이 3분의 2 이상에서 2분의 1 이상으로 완화된다.또 반대 비율이 높아 현실적으로 사업 추진이 어려운 경우 입안권자인 구청장이 입안을 재검토하거나 취소할 수 있게 된다.시는 전날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2025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이에 따라 정비계획 입안 동의율은 기존 토지 등 소유자 3분의 2 이상에서 2분의 1 이상으로 완화된다.단 토지면적 기준(2분의 1 이상)은 주민 의사를 반영한
[윤수지 기자] 지난해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마약 중량이 전년보다 23% 늘었다. 특히 여행자를 통한 밀수가 3배 이상 급증했다.관세청은 17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고광효 청장 주재로 '2024년 제1차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단속 실적을 발표했다.지난해 관세 당국이 적발한 마약 중량은 769㎏으로 전년보다 23% 늘었다.적발된 마약 중량은 2020년 148㎏에서 2021년 1천272㎏으로 급증했다가 2022년 624㎏으로 감소했다. 2021년에는 대량으로 적발된 멕시코발 필로폰(402.8㎏)과 페루
[윤수지 기자] 국민들의 대중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K-패스'가 오는 5월부터 조기 시행된다.국토교통부는 당초 올해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K-패스의 적용 시기를 두 달 앞당긴다고 17일 밝혔다.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다.예를 들어 매달 대중교통비로 평균 7만원을 지출한다면 일반인은 1만4천원, 청년은 2만1천원, 저소득층은 3만7천원을 절감할 수 있다. 카드사
[윤수지 기자]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 물량이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R114에 따르면 작년 수도권 분양 물량은 6만8천633가구로, 전년(8만7천170가구)보다 1만8천가구 이상 줄었다.수도권 분양 물량은 2020년 10만9천306가구에서 2021년 10만6천872가구, 2022년 8만7천170가구, 2023년 6만8천633가구 등으로 최근 몇 년간 감소하는 추세다.올해 예상 분양 물량은 5만9천850가구로, 지난해보다 더 적다.작년 분양 물량이 줄어든 것은 시장 침
[윤수지 기자]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만큼 승진이 늦어진다는 기업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고용노동부가 상시근로자 5인 이상 표본사업장 5천38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기준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 보고서 보면 육아휴직 기간을 승진소요 기간에 산입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업체는 45.6%였다. 육아휴직 기간 전체를 승진소요 기간에 넣는 사업체는 30.7%, 육아휴직 기간 일부를 승진소요 기간으로 계산한다는 사업체는 23.7%였다.업종별로 보면 육아휴직 기간을 승진소요 기간에 산입하지 않는 비율은 전문과학기술서비스
[윤수지 기자]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신 갚아준 전세 보증사고액이 4조3천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16일 HUG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사고액은 4조3천347억원, 사고 건수는 1만9천350건이다.지난해 세입자 2만명가량이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해 HUG에 대신 내어달라고 청구한 것이다.작년 보증사고액은 전년(1조1천726억원)보다 3.7배 많다. 당초 HUG가 예상한 연간 보증사고액 3조8천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규모다.2022∼2023년 2년간 전세 보증사고액은 5조5
[윤수지 기자] 지난해 주택연금 가입 대상과 총 대촐 한도를 확대한 영향으로 시가 12억원을 초과하는 주택 보유자의 신규 주택연금 가입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가입 대상과 총 대출한도를 변경한 지난해 10월 12일부터 11월 말까지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2천364건으로 집계됐다.가입 시점의 담보 주택 시세 기준 12억원 초과 주택 보유자의 가입이 299건으로, 전체의 12.6%를 차지했다.지난 2022년 같은 기간 주택연금 신규 가입 2천525건 중 12억원 초과 주택을 보유한 경우가 51건(2.0%)
[윤수지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올해 편성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의 65%(12조4천억원)를 상반기에 집행하겠다고 16일 밝혔다.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공사비 상승,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 등으로 민간 건설투자가 크게 위축된 만큼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신속한 SOC 사업 추진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SOC 예산 상반기 집행률은 2021년 60.0%, 2022년 56.6%, 지난해 61.2%였다. 상반기에 SOC 예산을 65%
[윤수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약자 복지·일자리·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을 중심으로 상반기 중에 역대 최대인 65% 이상의 재정을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누적된 고물가·고금리 부담 탓에 올해 상반기에 민생 회복을 체감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정부는 '민생 회복이라면 뭐든 다해보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갖추고 올해 경제정책 방향과 연두 업무보고 등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이행하겠다"고 강조했
[윤수지 기자] 작년 10월 이어 11월에도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1.81% 하락하면서 10월(-0.09%)보다 낙폭이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실거래가지수는 호가 중심의 가격동향 조사와 달리 실제 거래가격을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변동 폭을 지수화한 것이다.거래량이 적거나 비정상적인 거래가 포함되면 변동 폭이 불안정한 한계가 있지만, 대체로 최근의 시장 상황을 가장 빠르게 반영한다.서울 실거래가지수는 작년 1월 상승세로 돌아서 9월까지
[윤수지 기자] 정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농·축·수산물에 대해 최대 60%(정부 30%, 업계자체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숙박비 3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숙박쿠폰 20만장도 배포된다.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설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을 최대 60%까지 할인을 지원하는 등 역대 최대 수준인 8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성수품 가격 부담을 덜기로 했다.최근 가격이 급등한 사과·
[윤수지 기자] 정부가 취약계층 365만가구에 대한 전기요금 인상을 1년 더 유예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우선 장애인, 상이·독립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3자녀 이상 가구 등 취약계층 약 365만가구에 대해 지난해 전기요금 인상 시 1년간 유예했던 인상분의 적용을 1년 더 유예한다. 이에 따라 올해도 올해도 취약계층은 가구당 월 최대 6천604원의 전기요금 할인을 받게 됐다.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적용되는 겨울철 에너지바우처, 등
[윤수지 기자] 지난해 실업급여(구직급여) 수급자 재취업률이 3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정부 들어 수급자의 재취업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면서 30% 약간 상회한 재취업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실업급여 수급자 재취업률이 30%를 넘은 것은 2016년(31.1%) 이후 처음이다. 재작년엔 28.0%였다.이 차관은 재취업률 향상에 대해 "그만큼 민간 주도 일자리 창출에 정책을 집중한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재취업률 목표를
[윤수지 기자] 국세청은 15일 연말정산 소득·세액공제 증명자료를 조회할 수 있는 간소화 서비스를 개통했다고 밝혔다.연말정산 근로자는 국세청 홈택스 등에서 총 41가지 소득·세액공제 증명 자료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고향사랑 기부금, 영화관람료, 고용보험료, 수능 응시료, 대학 입학전형료 등 관련 자료가 처음으로 제공된다.다만 일용근로자·예술인·노무제공자·자영업자 등으로 고용보험에 가입한 경우 간소화 자료에서 고용보험료가 조회되지 않을 수 있다.또 간소화 서비스 제공 자료는 영수증 발급기관이 제출한 자료를 그대로 보여주는
[윤수지 기자] 작년 7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여온 전국 주택 매매가가 12월에는 하락 전환했다.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12월 전국주택 가격동향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0%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0.07%)과 경기(-0.13%)가 하락으로 돌아섰으며, 인천(-0.35%) 역시 하락 폭이 확대됐다.서울에서는 서초(-0.13%), 강남(-0.11%), 송파(-0.02%) 등 강남 3구를 비롯한 18개구의 집값이 떨어지면서 강북지역과 강남지역이 모두
[윤수지 기자]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매매 중 직거래 비중이 1년 전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5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의 전국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중 직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은 11%(총 37만3천485건 중 3만9천991건)로 2022년(16%)에 비해 5%포인트 줄었다.특히 수도권의 직거래 비중은 6%(15만3,951건 중 9,484건)로 작년(11%)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서울의 직거래 비중은 2022년 15.5%에서 지난해 7.0%로 줄며 가장 큰 감소
[윤수지 기자] 정부가 오는 2047년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민간 기업이 622조원을 투입하는 경기도 남부 일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 지원에 나선다.정부는 15일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는 평택, 화성, 용인, 이천, 안성, 성남 판교, 수원 등 경기 남부에 밀집된 반도체 기업과 기관을 한 데 아우르는 개념으로, 이미 지난
[윤수지 기자] 지난해 제조업 부진 영향으로 단순노무직 취업자가 외환위기 이후 25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단순노무 종사자는 392만7천명으로 전년(404만5천명)보다 11만8천명(2.9%) 감소했다.이는 통계청 7차 직업분류 기준에 따라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최대 폭이다. 또 과거 직업 분류 기준까지 포함하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26만5천명 줄어든 뒤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다만 외환위기 당시는 전체 취업자 수가 127만명 줄어드는 등 고용
[윤수지 기자] 제조업 취업자의 연령대가 빠르게 높아지면서 60세 이상 노년층 취업자 수가 60만명에 육박해 처음으로 청년층을 넘어섰다.14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취업자 가운데 60세 이상은 전년 대비 5만1천명 늘어난 59만9천명으로 집계됐다.20대 이하는 전년보다 3만3천명 감소한 55만5천명으로 나타나, 60세 이상보다 4만4천명 적었다.제조업에서 60세 이상 취업자가 10∼20대보다 많은 건 2014년 산업 분류 개편 이후 작년이 처음이다.최근 9년 새 연령대별 변화를 살펴보면 60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