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MB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만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배우 문성근씨가 18일 검찰에 출석했다. 문씨는 이날 오전 10시 43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전담 수사팀에서 과거 피해 사실에 관한 조사를 받는다.문씨는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국정원이 내부 결재를 거쳐서 음란물을 제조·유포·게시했다"며 "이명박 정권의 수준이 일베와 같은 것이 아니었나. 세계만방에 국격을 있는 대로 추락시킨 것에 대해서 경악스럽고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우현 기자] 17일 오전 강원도 강릉에서 화재진압을 하던 소방관 2명이 숨진 가운데 각종 재난현장에 투입된 소방관들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 화재진압이나 구조활동 등을 하다가 현장에서 숨진 소방관은 모두 49명으로, 최근 10년간 순직한 소방관은 51명으로 늘어났다.순직 사고 유형별로 보면 화재진압 사고가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구조활동이 17명, 교육훈련 3명, 구급활동 2명, 기타 10명 등으로 나타났다.이날 숨진 강원 강릉소방서 경포119안전센
[정우현 기자] 인천의 한 고교 기숙사에서 여고생 4명이 운동부 후배 7명을 모아놓고 얼차려를 줬다가 학폭위에서 경징계를 받았다.16일 경찰과 인천 모 고교에 따르면 최근 해당 학교는 학교폭력자치위원회(이하 학폭위)를 열고 A(18)양 등 이 학교 3학년생 4명에게'서면 사과' 처분과 함께 기숙사 퇴사 조치를 내렸다.학교폭력예방법에 따라 학폭위는 가해 학생에 대해 '서면 사과'부터 '퇴학'까지 총 9가지 처분 중 하나를 학교장에게 요청해야 한다.학폭위에는 이 학교 학부모 위원 3명, 교장,
[정우현 기자] 중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의 기내에서 다른 승객과 말다툼하던 20대 여성이 승무원에게 와인을 끼얹고 소란을 부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11일 항공보안법상 항공기안전운항저해 폭행 및 기내 소란 혐의로 A(21·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A씨는 전날 오후 2시 40분께 중국 광저우발 인천공항행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승무원 B(23·여)씨의 몸에 와인을 끼얹고 소리를 질러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A씨는 뒷자리 승객과 말다툼을 하다가 이를 제지하는 B씨에게 화풀이
[정우현 기자] 6살 딸과 4살 아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자해한 40대 엄마가 '애들을 데려가겠다'며 남긴 유서가 발견됐다.11일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자신의 집에서 친딸과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A(42)씨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A씨는 지난 10일 남양주시 진접읍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6살 딸과 4살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흉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귀가한 남편에게 발견돼 미수에 그쳤다.출장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A씨의 남편은 문이 잠겨있어 열쇠 수리공을 불러 집
[정우현 기자]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건과 관련된 기록물 폐기는 앞으로 전면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준비하는 것으로 10일 확인됐다.최근 국가기록원은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해 전국 모든 기관에 관련 기록물에 대한 폐기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국가기록원은 이같은 조치를 취하면서 법적 근거로 현행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제9조 7항을 들었다.이 조항은 중앙기록물관리기관인 국가기록원이 기록물관리에 관
[정우현 기자] 전자기기로 남의 모습을 몰래 촬영하는 속칭 '몰래카메라' 범죄가 사회 문제로 떠올랐지만 법적 근거가 마땅치 않아 단속 실효성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과 중앙전파관리소는 지난 8일 각종 위장형 카메라 기기를 취급하는 전국 301개 업체를 상대로 합동 점검과 단속을 벌였다. 점검 대상은 볼펜·시계·차량 스마트키 등 형태를 띤 위장형 카메라나 각종 폐쇄회로(CC)TV를 제조·수입·유통하는 업체였다.그러나 이들 기기에 대한 다른 규제 근거가 없
[정우현 기자]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의 사이버 여론조작에서 심리전단 책임자였던 민병주 전 단장이 검찰에서 14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았다.9일 검찰에 따르면 민 전 단장은 전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 전담 수사팀의 조사를 받고 자정이 넘은 시각에 귀가했다.민 전 단장은 이미 제18대 대선 당시 심리전단 직원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30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최근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제18대 대선을
[정우현 기자] 가정집에 침입해 여성 속옷을 훔친 혐의로 검거된 50대가 16년 전 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8일 수원지검 평택지청과 평택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특수절도 혐의로 A(54)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지난 7월 29일 밤 11시 30분께 경기도 평택시의 한 가정집에 침입한 괴한은 몇가지 물건을 들고 나오다 집주인과 마주쳤다. 괴한이 달아나자 집주인은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확인 결과 괴한이 훔친 물건은 여성용 속옷 2점이었다.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동 경로 등을 추적해
[정우현 기자] 경찰이 '문재인 시계'의 온라인 불법 판매 의혹과 관련한 사이버범죄 발생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경찰청 관계자는 7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요청이 있어 시계와 관련한 사이버범죄 발생 여부를 모니터하고 있다"며 "실제 해당 시계가 없는데도 있는 것처럼 속여 판매 글을 올리면 인터넷 사기를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시계는 시중에 판매되지 않는 물품으로, 시계에 적힌 문 대통령 서명을 허위로 그려 판매하면 형법상 공서명위조 혐의로 입건될 수 있다.
[정우현 기자] 의사 명의를 빌려 '사무장병원' 2곳을 운영하며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요양급여 부정 청구하는 수법으로 혈세 318억원을 챙긴 사무장과 의사가 경찰에게 붙잡혔다.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7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이른바 '사무장병원' 운영자 김모(52)씨를 구속하고 의사 조모(54)씨와 박모(5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김씨는 2011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경기도 용인에서 조씨와 박씨 명의로 요양병원 2곳을 개설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정우현 기자] 탈세 혐의로 벌금을 내지 않아 노역 중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 씨가 다른 혐의로 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김병주 판사는 7일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전재용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함께 기소된 그의 외삼촌 이창석(66)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이들은 지난 2006년 12월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의 땅 28필지를 파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임목 비(나뭇값)를 허위로 올려 양도소득세 수십억원을 탈세한 혐의로 재판받던 중 땅 매매 과정에 관여한 박모씨에게 허위 증언을
[정우현 기자]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던 60대 남성이 90㎏ 역기에 눌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9시 10분께 경남 거제시내 모 헬스장에서 기구 위에 누워 있던 A(69)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업주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 씨 목 위에는 무게 90㎏인 역기가 놓여져 있었다.경찰이 헬스장 안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A 씨는 당일 오전 8시 10분께 역기를 수 차례 올렸다 내렸다 하며 운동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A 씨가
[정우현 기자] 검찰이 공군 훈련기 등 납품 장비의 원가를 부풀려 조작한 혐의를 받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이용일 부장검사)는 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사문서위조, 방위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KAI 현직 본부장 B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B씨는 KAI 본부장으로 있으면서 T-50 고등훈련기의 전장계통 부품 원가를 100억원대가량 부풀린 혐의를 받는다.KAI는 똑같은 부품을 납품받으면서 해외 수출용 제품에는 원가를 낮게,
[정우현 기자] 술에 취한 틈을 타 동료 여경의 알몸을 촬영한 뒤 이를 빌미로 수년간 협박과 성관계를 요구하며 괴롭혀온 50대 경찰관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홍종희 부장검사)는 6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모(50) 경위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박 경위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동료 여경 A씨를 상대로 알몸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며 수백만원대의 금품을 뜯어내고 강제추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박 경위는 2012년 한 파출소에 근무하면서 같은 팀에 배치된 A씨를 만났다.
[정우현 기자] 지난 1일 발생한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의 가해자가 2명 더 추가로 확인돼 모두 4명으로 늘었다.부산 사상경찰서는 A(14)과 B(14) 양 외에도 C(14) 양과 D(13) 양이 폭행에 가담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돼 특수 상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경찰은 지난 1일 폭행을 한 뒤 자수한 A, B양과 함께 범행 현장에 있었던 3명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하던 과정에서 C, D양도 폭행에 가담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한 뒤 정확한 혐의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현 기자] 병원비 걱정에 치료를 미뤄오던 외국인 근로자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인천공항행 버스에서 쓰러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5일 오전 4시 30분께 광주 서구 광천동 버스종합터미널 승차장의 인천공항행 고속버스 안에서 승객 A(36)씨가 발작을 일으켰다.A씨는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버스운전사 등 터미널 관계자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받았고,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우즈베키스탄 국적인 A씨는 친동생과 함께 취업비자를 받아 광주의 공장에서 일했다.A씨는 최근 다리가 심하게 붓는 등 건강 이상을 느껴 주변 사람들에게
[정우현 기자]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2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서울중앙지검은 4일 "원 전 원장 사건 항소심 판결과 관련해 오늘 상고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선거운동을 시기별로 나눠 일부 제한한 부분, 일부 트위터 계정을 인정하지 않은 부분 등에 대해서 대법원의 판단을 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원 전 원장 측도 지난달 30일 판결 선고가 난 지 이틀만인 1일 상고장을 제출했다앞서 서울고법 형사7부는 국정원 직원들이 2012년 8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18대 대통령
[정우현 기자] 지난해 수사 당국에 적발된 마약류 사범의 수가 역대 최다 기록을한 것으로 나타났다.대검찰청 강력부(부장 배성범 검사장)는 4일 '2016 마약류 범죄백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마약류 사범이 1만4천214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통계집계 이래 가장 많았던 2015년의 1만1천916명에서 19.3% 증가한 수치다.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1만명을 처음 넘어선 마약류 사범 수는 2002년 당국의 대대적 마약조직 소탕으로 7천명대로 내려갔다. 그러나 금융위기 전후인 2007년∼2009년 다시 늘어나 1만
[정우현 기자] 가맹점주들을 상대로 구매·마케팅·영업지원 명목으로 받는 가맹금을 의미하는 '어드민피'를 받아온 한국 피자헛이 점주들과의 소송에서 또다시 패소했다.4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권혁중 부장판사)는 강모씨 등 피자헛 가맹점주 17명이 한국 피자헛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을 일부 받아들여 "점주들에게 이자를 포함해 총 3억7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피자헛과 점주들 사이 가맹계약서에 어드민피를 지급하기로 약정돼 있다고 볼 수 없고, 묵시적 합의가 성립했다고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