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 기자] 한미 양국이 북한 정보기술(IT) 인력의 외화벌이에 연루된 러시아 업체와 IT 인력 수입의 자금세탁에 관여한 북한인 등을 상대로 독자 제재를 가했다.외교부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 IT 인력의 해외 외화벌이 활동에 관여하거나 불법 자금을 조달한 기관 2개와 개인 4명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기관 2개는 러시아 기업 '앨리스(Alice LLC)'와 아랍에미리트(UAE)의 '파이어니어 벤컨트 스타 리얼 에스테이트(Pioneer Bencont Star Real Estate)'다.이들은 북한 국방성 산
[윤호 기자] 정재호 주중대사가 대사관 직원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외교부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28일 외교가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주중대사관에 근무 중인 주재관 A씨는 이달 초 정 대사에게 비위 행위가 있다며 외교부 본부에 신고했다.A씨 신고에는 정 대사가 폭언 등 '갑질'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외교부 소속이 아닌 다른 부처에서 중국에 파견한 주재관 신분이다.외교부 당국자는 "주중대사관 관련 제보가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외교부는 외교부 직원의 갑질 등 비위행위가 발생하면
[윤호 기자] 지난 20일 일본 시모노세키시 앞바다에서 전복된 한국 선적 선박에 탔던 한국인 2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교도통신은 일본 해상보안청이 전날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무쓰레섬 앞바다에서 전복된 한국 선적 화학제품 수송선의 선원 1명을 이날 추가로 구조했다고 보도했다.통신은 이 선원의 상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으나 구조 당시 이미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외교당국에 따르면 사망자는 이 배에 탑승했던 60대 한국인 선장으로 확인됐다.이 배엔 선장과 기관장 등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8명, 중국인
[윤호 기자]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한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이 양국 간 더욱 강력한 공급망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고, 미국 진출 한국 기업은)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기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브레이너드 위원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방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 "양국이 계속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조 장관은 "미국 정부가 반도체과학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경제정책 이행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긴밀히
[윤호 기자] 외교부는 4일(현지시간) 미국 괌에서 한국 국민 1명이 총기 피격으로 사망했다고 5일 밝혔다.외교부에 따르면 괌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1명이 강도의 총격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외교부는 현지 공관(주하갓냐 대한민국 출장소)이 사고 직후 병원에 영사를 급파해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괌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전날 5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관광객이 괌 투몬 지역에서 총을 맞고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홍범호 기자] 정부는 일본 기상청이 지난 1일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시해 쓰나미 주의보 지역에 포함한 것에 대해 외교 경로로 항의했다고 밝혔다.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번 건에 대해서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측에 엄중히 항의하고 시정조치를 요구했다"며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이며, 독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이어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일본 기
[홍범호 기자] 정부는 일본이 위안부 관련 불법행위 손해배상청구 소송 판결에서 상고를 포기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해 나가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9일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국가간의 합의로서 존중하고 있으며, 이러한 인식은 역대 정부에 걸쳐 일관되게 견지되어온 바 있다"며 "한일 양국이 미래 지향적 협력을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서울고등법원은 이용수 할머니와 고(故) 곽예남·김복동 할머니 유족 등 1
[홍범호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12일 현재 약 720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 중이라고 외교부가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무력충돌이 발발한 이래 장기체류자 일부와 단기체류자들이 항공편 또는 육로로 이스라엘을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렇게 전했다.이어 "(체류자들은) 모두 무사하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가자지구에 있는 우리 국민도 무사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덧붙였다.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720여명 중 장기체류자는 540여명, 단기체류자는 180여명이다. 분쟁
[윤호 기자]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외교부가 현지 체류 국민 보호대책 마련에 나섰다.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이서영 주(駐)호놀룰루총영사와의 통화에서 하와이 산불 관련 현지 상황을 보고받고 재외동포와 한국 관광객에 대한 긴급 안전대책 수립에 만전을 가하라고 지시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오영주 외교부 2차관도 이날 외교부 본부와 호놀룰루총영사관이 참여하는 합동 대책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하고 재외국민 보호 조치를 점검했다.오 차관은 전기, 통신
[윤호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13일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과 25분간 회담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회담 이후 기자들에게 "양국은 대표적으로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며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한층 공고히 발전시키자는데 공감했다"고 전했다.특히 양측은 연내 외교·국방장관 2+2 회의 개최를 조율 중이며, 시기는 올해 10월께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호주는 동맹인 미국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한국이 장관급에서 외교·
[홍범호 기자] 정부는 최근 발표된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내용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한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 확대를 위한 것으로서 특정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중국 측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29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상욱 주중 대사관 정무공사는 지난 27일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주사(司) 사장(아시아 담당 국장)을 만난 자리에서 정부의 분명한 입장을 전달했다.중국 외교부는 전날 류 사장이 강 공사를 만나 한미 공동성명의 중국 관련 '잘못된 표현'에 대해 엄숙한 교섭을 제기하고 강렬한 불만을 표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홍범호 기자] 정부군과 반군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수단 내 한국대사관 운영이 잠정 중단된다고 외교부가 25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관원) 전원이 수단을 빠져나왔다"며 "대사관 운영은 잠정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남궁환 주수단 한국대사를 비롯한 한국 공관원 전원은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철수한 상태다. 대통령궁과 공항 등 한국대사관과 가까운 지역이 격전지가 되면서 안전 상황이 심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외교부는 대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주재 한국 총영사관 직원에게 임무를 부여하는 형태로 '비상근
[홍범호 기자] 한국과 프랑스 외교장관이 전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제4차 한·프랑스 전략대화'를 개최했다고 외교부가 15일 밝혔다.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장관과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은 이번 전략대화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 가능성과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에 대해 논의했다.두 장관은 공동 언론 발표문에서 "양국의 인태전략이 자유·민주주의·법치·인권 등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며 기후변화 대응, 태평양도서국 지원, 해양안보 등 협력 잠재력이 큰 분야가 많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또
[홍범호 기자] 무력충돌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접경지역에 대해 정부가 15일 자정(현지시간 14일 오후 7시)을 기해 '여행 금지'를 뜻하는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한다.외교부는 13일 제48차 여권정책심의위원회 여권사용정책분과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행금지 구역은 아르메니아 쪽 접경 30km 구간, 아제르바이잔 쪽 접경 5km 구간이다. 여행금지 구역을 정부 허가없이 방문하면 여권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양국 접경 지역은 2020년 8월 10일부터 여행경보 3
[홍범호 기자] 정부는 11일 일본 정부가 발표한 외교청서에서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 등을 반복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내고 "일본 정부가 외교청서를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또 "앞으로도 정부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반복하는 것이 미
[홍범호 기자] 외교부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동맹 발전상과 미래 비전을 조망하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외교부는 22일 "지금까지 한미동맹의 성과를 돌아보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도약하는 동맹의 발전을 확인하며, 청년세대와 함께 한미동맹의 '미래' 비전을 조망하는 데 주안점을 둘 예정"이라고 소개했다.우선 12년 만에 성사된 다음 달 말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미에 앞서 한미 전문가들과 동맹의 70년 성과를 확인하고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를 연다.다음 달 중순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국국제정
[홍범호 기자] 외교부는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에 따른 피해를 한국 정부가 배상해야 한다는 우리 법원의 판결과 관련해 "양국 정부는 양국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제반 현안들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8일 "한·베트남 양국은 1992년 수교이래 '과거의 불행한 일을 지나간 일로 보고 미래를 지향해 나가자'는 원칙 하에 지난 30년여간 유례없는 관계 발전을 이루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68단독 박진수 부장판사는 전날 베트남인 응우옌 티탄
[홍범호 기자] 외교부는 규모 7.8의 강진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 가운데 6개 주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7일 밝혔다.이날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은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쉬, 말라티야, 아드야만, 오스마니예, 아다나, 하타이 주 등이다. 해당 지역은 앞서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가 발령돼 있던 곳이다.튀르키예 동남부에 있는 디야르바크르, 샨르우르파, 가지안테프, 킬리스 등 4개 주는 이미 여행경보 3단계(출국 권고)가 발령돼 있어 별도의 여행 경보 조정이 필요하지 않다고 외교부는 말했다.한편 튀르키예
[홍범호 기자] 외교부는 12일 중국이 한국인을 상대로 단기비자 발급과 무비자 체류 허가를 중단하고 나선 것과 관련, "우리 측은 외교채널을 통해 분명하게 유감을 표명하고 코로나 방역 이외의 다른 고려 요인에 따른 입국 제한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임을 명확하게 했다"고 밝혔다.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한국과 일본에 대해 무비자 경유도 중단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임 대변인은 "우리 정부의 과거 중국에 대한 방역조치는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서 과학적인 근거에 따라 취해진 결정이었다"면서 "우
[홍범호 기자] 서아프리카 기니만 인근 해상에서 해적에 억류됐다 풀려난 한국인 승선 선박이 3일 오전 코트디부아르에 무사히 도착했다.외교부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 남방 200해리(약 370㎞)에서 해적에 억류됐던 마셜제도 국적의 4천t급 유류운반선 B-오션호가 해적에 억류된 지 9일만에 선사 측이 구한 예인선에 이끌려 이날 새벽 코트디부아르 아비장항에 도착했다.B-오션호는 지난달 24일 오전 7시경 연락이 두절된 후 코트디부아르 남방 90 해리(약 166㎞) 쪽으로 끌려갔으며 해적이 선박에서 모두 내린 뒤 다음날 오전 11시 55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