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仲冬之月. 중동(仲冬)인 음력 11월은 동지가 있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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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rcola
등록일
2016-12-19 12:34:41
조회수
12207
仲冬之月. 중동(仲冬)인 음력 11월은 동지가 있는달.

1. 동지는 양력 12월 21일로, 음력으로는 11월 23일일입니다. 이 날은 우리 한국인들이 동지 팥죽을 먹는 날로 유명하지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의하면 "고대인들은 이날을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고 축제를 벌여 태양신에 대한 제사를 올렸다"고 합니다.

. 국립국어원의 국어사전인 (주)낱말은 동지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동지(冬至)

명사

이십사절기의 하나. 대설(大雪)과 소한(小寒) 사이에 들며 태양이 동지점을 통과하는 때인 12월 22일이나 23일경이다. 북반구에서는 일 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다. 동지에는 음기가 극성한 가운데 양기가 새로 생겨나는 때이므로 일 년의 시작으로 간주한다. 이날 각 가정에서는 팥죽을 쑤어먹으며 관상감에서는 달력을 만들어 벼슬아치들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2. 유교 경전인 예기(禮記) 월령(月令)은 음력 11월인 중동지월(仲冬之月)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仲冬之月이란 겨울의 가운데 달로, 음력 11월입니다.


仲冬之月 日在斗 昏東壁中 且軫中 其日壬癸 其帝顓頊 其神玄冥 其蟲介
其音羽 律中黃鍾 其數六 其味鹹 其臭朽 其祀行 祭先腎

중동의 달은 진이 두성에 있는데, 저녁에는 동벽성이 남방의 중앙에 있고 아침에는 진성이 남방의 중앙에 있다. 그 날은 임계, 그 제는 전욱,
그 신은 현명, 그 동물은 개속이고, 그 음은 우조, 그 율은 황종에 해당되며 그 수는 6, 그 맛은 짠맛, 그 냄새는 썩은 냄새, 그 제사는 행신으로, 제사할때는 희생의 신을 먼저 바친다.


冰益壯 地始坼 鶡旦不鳴 虎始交 命有司曰 土事毋作 愼毋發蓋 毋發室屋
及起大衆以固而閉 地氣沮泄 是謂發天地之房諸蟄則死 民必疾疫 又隨以喪 命之曰暢月


얼음이 더욱 두터워지고 땅이 비로소 갈라지며, 갈단은 울지 않는데, 호랑이는 비로소 교미한다.
천자는 유사에게 명하기를, "토목공사를 일으키는 일이 없게 하고, 삼가 창고를 여는 일이 없도록 하며, 실옥을 개방시키거나 일을 일으켜 대중을 징발하는 일이 없도록 하며 그 모든 폐장을 견고히 하라고 한다.

만일 천지의 방을 열어줌으로써 천지의 기운이 흩어지고 새나가게 할 때는 온갖 겨우살이 벌레는 죽게되고 백성이 질병에 괴로워하니, 사망의 재난이 따르게 된다. 그러므로 이 달을 이름지어 '창월'이라고 한다.

이하 생략...

. 출처: 신역(新譯) 예기(禮記), 譯解者(권오돈), 발행처:홍신문화사, 2003.10.30 발행

3. 예기(禮記) 교특생(郊特牲)은 동지(冬至)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郊之用辛也,周之始郊日以至

교사(郊祀)에 신일(辛日)을 택하는것은 주나라 왕실에서 처음으로 교제(郊祭)를 행한것이 우연히 동짓날(日以至)이었던 데서 비롯되었다.

. 출처: 신역(新譯) 예기(禮記), 譯解者(권오돈), 발행처:홍신문화사, 2003.10.30 발행

4. 필자가 가지고 있는 예기 설명서와 달리, 다른 예기책에는 더 많은 설명이 있습니다.
중국 Baidu(百度) 백과는 예기 월령과 관련하여 동지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礼记·月令》:{仲冬之月} 日短至,则伐木取竹箭

설명하면

{仲冬之月. 음력 11월}

日短至(동지가 되면),则伐木取竹箭(나무를 벌채하고 죽전을 채취한다).

. 필자 주 1). 则은 번체로 則입니다.



5. 동지에 대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의 설명

동지[ [冬至]
...

24절기의 하나.
내용

대설과 소한 사이에 있으며 음력 11월 중, 양력 12월 22일경이다. 태양의 황경이 270°위치에 있을 때이다.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하지로부터 차츰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기 시작하여 동짓날에 이르러 극에 도달하고, 다음날부터는 차츰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지기 시작한다. 고대인들은 이날을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고 축제를 벌여 태양신에 대한 제사를 올렸다.
중국 주(周)나라에서 동지를 설로 삼은 것도 이 날을 생명력과 광명의 부활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며, 역경의 복괘(復卦)를 11월, 즉 자월(子月)이라 해서 동짓달부터 시작한 것도 동지와 부활이 같은 의미를 지닌 것으로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동짓날에 천지신과 조상의 영을 제사하고 신하의 조하(朝賀)를 받고 군신의 연예(宴禮)를 받기도 하였다.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동짓날을 ‘아세(亞歲)’라 했고, 민간에서는 흔히 ‘작은 설’이라 하였다고 한다. 태양의 부활을 뜻하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설 다음 가는 작은 설의 대접을 받은 것이다.
그 유풍은 오늘날에도 여전해서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말을 하고 있다.
동짓날에는 동지팥죽 또는 동지두죽(冬至豆粥)·동지시식(冬至時食)이라는 오랜 관습이 있는데,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단자(團子)를 만들어 넣어 끓인다.
단자는 새알만한 크기로 하기 때문에 ‘새알심’이라 부른다. 팥죽을 다 만들면 먼저 사당(祀堂)에 올리고 각 방과 장독·헛간 등 집안의 여러 곳에 담아 놓았다가 식은 다음에 식구들이 모여서 먹는다.
동짓날의 팥죽은 시절식(時節食)의 하나이면서 신앙적인 뜻을 지니고 있다. 즉, 팥죽에는 축귀(逐鬼)하는 기능이 있다고 보았으니, 집안의 여러 곳에 놓는 것은 집안에 있는 악귀를 모조리 쫓아내기 위한 것이고, 사당에 놓는 것은 천신(薦新)의 뜻이 있다.
팥은 색이 붉어 양색(陽色)이므로 음귀(陰鬼)를 쫓는 데에 효과가 있다고 믿었으며 민속적으로 널리 활용되었다. 전염병이 유행할 때에 우물에 팥을 넣으면 물이 맑아지고 질병이 없어진다고 하며 사람이 죽으면 팥죽을 쑤어 상가에 보내는 관습이 있는데 이는 상가에서 악귀를 쫓기 위한 것이다.
동짓날에 팥죽을 쑤어 사람이 드나드는 대문이나 문 근처의 벽에 뿌리는 것 역시 악귀를 쫓는 축귀 주술행위의 일종이다.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나 재앙이 있을 때에도 팥죽·팥떡·팥밥을 하는 것은 모두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동짓날에도 애동지에는 팥죽을 쑤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다. 동짓달에 동지가 초승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 그믐께 들면 노동지라고 한다. 동지팥죽은 이웃에 돌려가며 서로 나누어 먹기도 한다.
동짓날 팥죽을 쑤게 된 유래는, 중국의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 의하면, 공공씨(共工氏)의 망나니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서 역신(疫神)이 되었다고 한다. 그 아들이 평상시에 팥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역신을 쫓기 위하여 동짓날 팥죽을 쑤어 악귀를 쫓았다는 것이다.
동짓날 궁 안에 있는 내의원(內醫院)에서는 소의 다리를 고아, 여기에 백강(白薑)·정향(丁香)·계심(桂心)·청밀(淸蜜) 등을 넣어서 약을 만들어 올렸다. 이 약은 악귀를 물리치고 추위에 몸을 보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동짓날에는 관상감(觀象監)에서 새해의 달력을 만들어 궁에 바치면 나라에서는 ‘동문지보(同文之寶)’라는 어새(御璽 : 옥새)를 찍어 백관에게 나누어 주었다.
각사(各司)의 관리들은 서로 달력을 선물하였으며, 이조(吏曹)에서는 지방 수령들에게 표지가 파란 달력을 선사하였다. 동짓날이 부흥을 뜻하고 이 날부터 태양이 점점 오래 머물게 되어 날이 길어지므로 한 해의 시작으로 보고 새 달력을 만들어 가졌던 것이다. 매년 동지 무렵이 되면 제주목사는 특산물로서 귤을 상감에게 진상하였다.
궁에서는 진상 받은 귤을 대묘(大廟)에 올린 다음에 여러 신하에게 나누어주었고, 멀리에서 바다를 건너 귤을 가지고 상경한 섬사람에게는 그 공로를 위로하는 사찬(賜餐 : 임금이 음식을 내려줌)이 있었으며, 또 포백(布帛 : 베와 비단) 등을 하사하였다.
멀리에서 왕은에 감화되어 진기한 과일을 가져온 것을 기쁘게 여겨 임시로 과거를 실시해서 사람을 등용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것을 황감제(黃柑製)라 하였다.
그 밖에 민간에서는 동짓날 부적으로 악귀를 쫓고, 뱀 ‘蛇(사)’자를 써서 벽이나 기둥에 거꾸로 붙여 뱀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풍습이 있다. 또 동짓날 일기가 온화하면 다음해에 질병이 많아 사람이 죽는다고 하며, 눈이 많이 오고 날씨가 추우면 풍년이 들 징조라고 전한다.



. 출처:동지[冬至]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6. 종교학대사전의 동지에 대한 서술입니다.

동지[冬至]

태양의 동지점을 통과하는 시각으로, 태양의 시황경(視黃經)이 270˚에 이르는 때를 말한다. 적위는 -23˚ 27' 이고 한국ㆍ중국의 태음태양력에서 역을 계산하는 기산점(起算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나, 오늘날의 천문력(天文曆) 계산은 춘분점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한국ㆍ중국의 역(曆)으로는 24절기의 하나로 11월 중에 있고, 태양력으로는 12월 22일경에 있다. 1년 중 일출이 제일 늦고 일몰이 제일 빠른 날이 시태양시에서는 동지이지만, 우리들이 일상 사용하는 평균태양시에서는 평균태양시가 시태양시로부터 균시차(均時差)를 뺀 까닭에 동짓날보다 일출이 더 늦거나 일몰이 더 빠른 날은 동지 부근이 된다.
태양은 이 때 가장 남쪽에 기울어져서 정오 태양의 고도는 1년 중 가장 낮다. 따라서 태양의 출몰 방향도 가장 남쪽으로 기울어지며, 북쪽으로 갈수록 그 도는 심하여 북극지방에서는 수일 또는 수개월 동안 태양이 전혀 지평선 위에 나타나지 않는 곳이 있다. 그리고 태양이 떠 있는 시간이 1년 중 가장 짧고 열량도 가장 작으며, 밤이 길고 낮이 짧다. 그러나 이때가 1년 중에 가장 추운 때는 아닌데 지면이 하루 중에 방산(放散)하는 열량이 태양에서 받는 열량보다 많고, 지면이 점차 냉각되어지기 때문이다. 가장 추운 때는 지면이 완전히 냉각한 때이다. 옛날에는 동지를 설날로 삼은 때도 있었는데, 이는 동지를 기하여 태양이 다시 원기를 회복한다는 태양신을 숭배했던 당시에 행해졌다.
.출처:동지[冬至] (종교학대사전, 1998. 8. 20., 한국사전연구사)


* 본 글은 비영리적이며, 공익적인 글입니다. 한국이나 중국등지의 유교와 전통명절을 되돌아보고, 다방면으로 연구.검토하기 위하여 자료인용을 하였으니, 널리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작성일:2016-12-19 12:34:41 220.72.8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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