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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제 무수단 미사일의 문제

닉네임
바른 생각
등록일
2016-06-29 09:40:33
조회수
8723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은 2007년도에 실전 배치되었다고 파악되었다. 북한은 이후 각종 퍼레이드에 등장시키면서 전력화한 듯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수단 미사일은 당시 발사 실험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무수단 미사일이 생산되었다는 정황이 있다. 무수단 미사일이 노출된지 십여년이 지나 올해 발사 실험을 하고 나섰는데, 이처럼 괴상망측한 미사일 개발 과정의 내막을 다음과 같이 추론해 본다.


1. 북한의 지상 발사형 무수단 미사일은 소련의 잠수함 탄도탄을 들여와 카피한 것이다. 최근 북한이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한 탄도 미사일이 바로 그것이다. 잠수함 탄도탄 실험에 사용한 미사일은 북한제로 추정되는데,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것엔 성공했으나 원하는 거리를 날아가지 못하고 중간에 폭발했다. 이번에 여섯 차례 발사하여 다섯 차례 중간 폭발한 무수단 미사일과 비슷한 결과다. (요는, 북한이 개발하는 잠수함 탄도탄과 2007년 실전 배치했다고 알려진 지상 발사형 무수단 미사일은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동일 모델이라는 점이다.)


2. 북한에서 만든 지상 발사형 무수단 미사일은 소련의 잠수함 탄도탄을 그대로 카피한 것이므로 굳이 발사 실험이 필요없다고 판단하고 전력화했을 개연성이 있다. 그렇게 생산된 미사일을 몇년이 지나서 잠수함 탄도탄 발사 시험에 사용해보니 중간 폭발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래서는 잠수함 탄도탄으로 사용할 수 없으므로, 기존 생산된 지상 발사형 무수단 미사일의 신뢰성을 시험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라고 본다.


3. 똥줄이 탄 김정은은 석달이 안 되는 기간 동안 줄기차게 쏘았는데 총 여섯 차례 가운데 다섯 차례에서 중간 폭발을 일으켰다. 여기서 추론해 보아야 할 핵심은, 정상적인 미사일 발사 실험의 경우 한 번 폭발을 일으켰다면 그 원인을 파악하고 개량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석달이 안 되는 기간 안에 여섯 발을 연달아 쏘았는데 이것은 폭발 원인을 파악하고 개량할 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으로 합당하지 않다. 실제로 다섯 차례 연속으로 폭발했다. 즉슨 북한이 석달이 안 되는 기간 동안 여섯 발을 연달아 쏘았다는 것은 미사일의 문제점을 개량하는 과정이 아니라, 기존 생산된 미사일의 신뢰성을 시험하기 위해 무작위로 쏘아 올렸다는 것을 의미하고, 단 한 번 만이라도 발사에 성공하는 모양새를 내외에 보여줘야 한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었다는 의미이다.


4. -> 여기서 짚어야 할 점은, - 미사일이 다섯 차례 연달아 폭발했다는 것으로 이는 미사일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의미이고, 또한 여기서 자연스럽게 추론할 수 있는 것은, - 다섯 차례 폭발을 일으킨 미사일은 북한에서 카피한 북한제이고 마지막에 발사 성공한 미사일은 소련에서 수입한 소련제일 개연성이 높다는 점이다. 그렇게 추론할 수 있는 근거는, 미사일을 개량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주어지지 않은 반면, 시기적으로 미사일 발사 성공을 보여줘야 하는 절박함이 김정은에게 있었다는 점이다. 이런 절박함 때문에 다섯번 연속으로 쏘아 올렸으나 모두 실패했으므로 성공하는 모양새를 연출하기 위해 속임수가 간절히 필요한 시점이었다.


혹자들은, 발사에 성공한 여섯번째 미사일이 기존 소련제 잠수함 탄도탄에 비해 겉모양이 달라졌기 때문에 북한제 미사일이라고 우기는데 정확한 논거는 아니다. 왜냐하면 미사일 겉모양이 어찌되었든 미사일 엔진은 그게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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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사일 기술 수준은 북한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


2007년 지상 발사형 무수단 미사일이 등장했을 때 그것이 미국의 괌 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고 알려졌고 지금까지 모두가 그렇게 알고 있었다. 즉슨 북한이 미국의 괌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은 전부터 인지되어 왔던 것이지 이번에 새로 확인된 게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북한제) 무수단 미사일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이번에 드러났다. (시험 발사한 여섯개의 미사일 모두 북한제라고 치더라도 (기존 생산된 미사일) 여섯개 가운데 다섯개가 불량,) -> 이것은 전력화되었다고 볼 수 없다.


이번에 북한이 지상 발사형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실험을 했던 것은 (전적으로) 잠수함 탄도탄 개발을 위한 것이다. 북한은 기존에 자신들이 카피 생산한 무수단 미사일을 잠수함 탄도탄으로 전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잠수함에서 쏘아 보니 중간 폭발을 일으켰으므로 (기존 생산된) 미사일의 신뢰성을 확인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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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의 불법 정치자금 마련을 위한 회계부정 사건에 관하여 안철수가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을 개연성은 매우 떨어진다. 안철수를 제외한 당 지도부가 알고 있었을 개연성은 매우 높다. -> 이런 불법 정치자금 사건은 일개 중간 간부가 저지를 수 있는 성격이 아니어서 반드시 수뇌부가 개입되어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봐야 한다. 하지만 안철수는 국민의당에 얹혀 있는 존재에 불과하기 때문에 안철수가 이 사실을 알았을 개연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안철수가 자기 당의 운영 상황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으리라는 생각은 잘못이다. 안철수를 움직이고 있는 속이 뻘건 세력이 안철수를 이용해 먹고 있을 뿐 안철수가 그들을 리드하는 게 아니다.
작성일:2016-06-29 09:40:33 115.89.71.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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