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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백주대로에 인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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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등록일
2014-09-09 19:45:20
조회수
3941
고양시 백주대로에 인공기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9.19~10.4)을 빙자하여 아시안게임 개최도시도 아닌 고양시(시장 최성:51세)가 추석연휴에 시가지 대로변에 인공기를 버젓이 내 걸어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이 일자 고양시 당국은 아시안게임 경기 중 일부를 치르게 된 고양시가 아시안게임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참가국 국기(?)를 가로에 내 건 것이라고 해명(=변명)을 하고 있다. 일단은 그럴듯한 변명이라고 여겨지면서도 “이것은 아니다!”는 생각이 앞선다.
고양시 인공기 게양사건은 ▲개최도시 인천광역시를 제치고 ▲개최일 10여일 전에 ▲추석연휴로 들뜬 분위기의 시가지에 서둘러서 ▲남침전범집단 천안함폭침테러범 북괴 인공기를 버젓이 내 걸었다는 사실에 비춰 단순한 오버나 실수로 치부할 수 없는 다른 측면이 있다고 본다.
이는 아주 자연스러운 듯 보이지만, 일선 지자체가 벌인 추석연휴 이벤트성 행사라는 점에서 일단은 작위적인 행동이며, 그 동기와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 따져 묻지 않을 수가 없는 사건이기도 하다.
최성 고양시장의 인공기게양사건은 노무현 집권 1년차인 2004년 6월 9일 참여연대, 전국민중연대, 민변, 민노총, 민언련 등 122개의 종북성향 단체와 소위‘(좌파)원로급인사’100여명이 참가한 <국가보안법어기기>운동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보게 한다는 점에서 개운치 않은 사건이다.
더 나가서 국가보안법폐지 운동이 한창이던 노무현 시절 2004년 10월 25일 홍콩에서 발행되는 아시아월스트리트저널지 사설에서 “한국의 열린당이 추진하고 있는 4대입법은 평양이 하고 싶은 ‘더러운 일’을 대신해 주는 것 같다. 간첩이 해도 이보다는 더 잘할 수가 없다.” 고 격찬(?)한 기사를 연상케 하는 것이기도 하다.
겉으로 그럴듯한 명분과 구실을 내세워 행위의 정당성과 의미를 부여, 공공연하게 표방(標榜)한 목적과는 달리 외부에서 알아챌 수 없도록 특정 목적달성을 위해 교묘히 추구(追求)하는 숨겨진 목표가 다르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예컨대, 비오는 날 빨래를 내건다든지 잡지를 거꾸로 펼쳐 놓는 등, 우연한 실수(失手)나 태만(怠慢)을 가장하여 사전에 약정 된 신호와 연락을 주고받는 경우나 기자회견 등 행사 말미, 만세삼창 순서에서 만세를 네 번 부르는 등 알아채기 쉽지 않은 평범 속에 특별한 메시지를 감추는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실제로 50대 강모라는 국가보안법 위반자가 재판정에서 2011년 9월 8일에서 2014년 7월 15일까지 6차례나“인민공화국만세”를 불렀다는 것은 단순한 돌출행태로만 보아 넘길 수 없듯이 고양시의 인공기게양사건도 무심이 넘겨선 안 될 것이다.
이렇게 볼 때 고양시 인공기 게양사건이 고의일까 실수일까 단순한 오버일까? 아니라면, 어떤 목적과 숨은 의도가 따로 있는 걸까?
누군가에게 특정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이거나 특정법률이나 관행을 무력화할 목적을 가진 불법의 일반화전술에 입각한 <국가보안법어기기> 투쟁의 일환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해 보는 것은 지나친 비약일까? 아무래도 우연한 실수로만 치부해선 안 될 것 같다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작성일:2014-09-09 19:45:20 1.242.7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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