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이 동남권 신공항 유치문제가 지역간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는데 대해 지역간 밥그릇 싸움이 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대변인은 11일 불교방송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 신공항 입지논란에 대해 “시간에 얽매이기보다 합리적이고 공정한 결정이 이뤄지도록 차분히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안 대변인은 “갈등의 소지가 있는 사안일수록 모두 납득할 수 있는 룰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며 “정치권이 나서 목소리를 낼수록 문제가 확대-증폭된다. 정치인들은 국책사업에 대해 좀 더 목소리를 낮추는 것이 합리적이고 공정한 결정을 위해 타당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신공항 입지로 밀양을 지지하는 대구-경북 및 경남-울산, 부산 가덕도를 내세운 부산지역 출신 의원들간 갈등이 여권 내부적으로 심각한 분열양상으로 비화되고 있는데 대해 “지역간의 밥그릇 싸움으로 확대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 비상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안 대변인은 당내 개헌특위 구성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다음 주 월요일(14일) 정도에 구성이 완료될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최고위 산하에 둘 수 있고 정책위 산하에 둘 수도 있는데 최고위원들이 어디에 두는 것이 효율적인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키도 했다.

그는 또 4.27 재보선 공천논란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논의할 것이며 3월은 돼야 한다”며 “경선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승리할 후보를 뽑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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