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호 기자]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계속 늘어나면서 50곳으로 늘었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 시 조치를 하는 나라는 전날 밤 11시 30분에 비해 5곳이 증가한 모두 50곳에 이른다.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유엔 회원국(193개국) 기준으로 전 세계 4분의 1 이상의 국가에서 한국인을 그냥 들이지 않는 것이다.

한국인에 대해 전면적 혹은 부분적 입국 금지를 하는 국가는 25곳으로,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의 섬나라인 코모로가 추가됐다.

입국 절차를 강화한 나라도 전날보다 4곳( 크로아티아, 아이슬란드, 우크라이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늘어난 25곳이다. 

크로아티아는 최근 14일 이내 한국과 중국 등을 방문한 여행객을 상대로 6∼10시간이 걸리는 검역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슬란드도 한국인에 대해 자가격리 상태에서 타인접촉을 최소화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중국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산둥성과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푸젠성 등 5개 지역에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호텔격리나 자가격리 등의 조처를 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그러나 이들 지역 외에도 광둥성 광저우나 장쑤성 난징, 산시성 시안 등지에서 전날 한국발 여행객들이 공항에 내리는 즉시 격리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어 외교부 통계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세계 각국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사항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www.0404.go.kr/dev/newest_list.mofa)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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