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22일 부대 안에서 공사하던 민간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림에 따라 부대 전체가 폐쇄된 경북 포항 해병대 군수단 독립숙영지.

[홍범호 기자] 경북 포항 한 군부대 공사를 하던 민간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부대원 전체가 격리 조치되고 폐쇄됐다.

22일 해병대 등에 따르면 포항 남구에 있는 해병대 군수단 독립숙영지(독립부대)에서 공사하던 민간인 A(54·대구)씨가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해당 부대에 이 사실을 통보했고, 이에 부대는 내외부인 출입을 금지하고 접촉자를 찾아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 부대는 해병대 1사단과는 떨어져 있으며, 부대 인원은 약 1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5일 31번 환자가 방문한 대구 퀸벨 호텔에 같은 시간대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7일과 19일에 포항 군부대에서 근무했고 20일 31번 환자 동선을 보고 스스로 대구 동구보건소를 찾아가 검사를 받았다.

포항시는 A씨가 찾은 남구 오천읍 식당을 일시 폐쇄하고 방역하고 있다.

해병대 관계자는 "현재 부대 출입을 통제해 부대원 전체를 격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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