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전대미문의 가난과 굶주림은 20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에서 모택동의 문화대혁명 10년을 중국인들은 치욕과 가장 큰 피해로 생각하며 두고두고 통탄하고 있는데 60년 동안 북한식 문화대혁명을 겪으며 힘겹게 살아온 북한사람들은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지금 북한사람들은 악에 받쳐있다. 그들은 독재정권의 반인민적 통치와 잔인한 탄압에 기가 죽을 대로 죽었다가 이제는 비록 단발마적인 것이긴 하지만 악에 받쳐 독재정권에 반발하고 있다.
 
8일 본 자유북한방송국의 내부소식통은 전화 통화에서 지금 북한주민들의 김정일 독재정권의 탄압에 대한 반발은 지난시기와 달리 노골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지금 북한주민들은 가까운 친구 끼리나 친척들끼리 모여 이야기할 때면 김정일과 김정은을 "개새끼"라고 욕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직장이나 농장, 그리고 동네의 아는 사람들 앞에서는 자칫 말을 잘못하면 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이유로 말을 주의하지만 기차 칸이나 역 대합실 같은 곳에서 악에 받쳐 김정일과 김정은을 비난하는 말을 마구한다. 이유는 아는 사람이 없는 공공장소에서는 보안원이나 보위부 요원을 피하면 아무 말을 해도 헤어지면 누가 누군지 모르기에 뒤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소식통은 자신이 청진역 대합실에서 목격한 사실을 이야기. 그의 말에 따르면 한 남성이 눈치를 보면서 김정은이 "나의 아버지는 군대를 틀어쥐고 선군정치로 나라를 다스렸지만 나는 강한 법으로써 나라를 다스리겠다고 발언했다"고 하자 대합실안의 여러 사람들이 약속한 듯이 "미친놈 새끼 개나발을 분다"고 말하며 김정은을 비난했다.
 
소식통은 "자신도 한동안 어안이 벙벙했었다"고 이야기하면서 이제는 주민들이 너무도 거짓말을 많이 하고 독재로 전횡을 부리는 김정일 족속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주장. 그는 지금 북한주민들은 로동신문과 텔레비죤에서 나오는 김정은의 얼굴을 보면 코웃음을 치며 "어린놈" "어린새끼" 라고 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가을 어느 날 청진항에서 만났던 인민군해군 중좌도 "하루아침에 별 한 개도 아니고 왕별 네 개씩이나 붙여놓은 '어린놈'이 무슨 제구실을 하겠는가?"고 하면서 김정은에 대해서 불신을 표시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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