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3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윤호 기자] 미국에서 7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CNBC·ABC 방송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카운티 공중보건국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샌프란시스코 인근 지역에 사는 한 성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7번째 환자가 나왔다고 확인했다.

이 환자는 중국 우한(武漢)을 방문했다가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으며 1월 24일 미국으로 돌아온 뒤 자가 격리를 해왔다고 관리들은 말했다.

샌타클래라 카운티 보건국장인 새라 코디 박사는 "신종 코로나 사례가 확인돼 우려가 커 질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지만 이번 단일 사례가 일반 대중의 (감염) 위험에 변화를 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의 7번째 신종 코로나 환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 질병과 관련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날 나왔다.

CDC의 낸시 메소니에 박사는 "우리는 신종 코로나가 다음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인 것처럼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에서 2명, 애리조나주에서 1명, 워싱턴주에서 1명, 일리노이주에서 2명 등 모두 6명의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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