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린 테겔공항의 신종코로나 주의 게시판 [AFP=연합뉴스]

[윤호 기자] 독일 남부에서 어린이가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

31일 포쿠스온라인과 dpa 통신에 따르면 독일 바이에른주(州) 보건당국은 이날 트라운슈타인 지역에 사는 독일인 어린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감염자인 어린이는 아버지를 통해 감염됐고, 독일 내에서 전염된 환자에 의해 발생한 첫 환자다. 어린이의 정확한 연령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독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6명이 됐다.

어린이의 아버지는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로 뮌헨 인근 슈토크도로프에 본사를 둔 베바스토의 직원 중 한명으로,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베바스토 본사에서는 중국 상하이 지사의 중국인 직원이 독일로 출장 온 뒤 5명의 독일인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로 확진됐다.

중국인 직원은 상하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병지인 중국 우한에서 온 부모와 접촉한 뒤 독일 출장을 마치고 돌아가는 항공기에서 감염 증상을 보였다.

베바스토 측은 중국 측으로부터 중국인 직원의 발병 정보를 접수하고 곧바로 바이에른주 보건당국에 신고해 감염된 직원들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