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방역 관계자들이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온 전세기 내부 방역 작업을 위해 안으로 향하고 있다.

[홍범호 기자] 정부가 중국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을 데려오기 위한 전세기를 추가 투입하는 방안을 중국 정부와 논의 중이다.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오늘 밤 저녁 예정대로 새 임시항공편이 운항될 수 있도록 현재 중국당국과 순조롭게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밤에 예정대로 임시항공편이 출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차 항공기가 예정대로 뜬다면 전날과 비슷한 '심야 운항'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밤 우한 톈허(天河)공항에 착륙한 대한항공 보잉747 여객기는 한중 당국의 검역을 마친 한국 교민 368명을 태우고 이날 아침 김포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 (연합뉴스) 중국 우한에서 교민을 수송하기 위한 전세기 KE 9883편 보잉 747 여객기가 지난 30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해 중국 우한으로 향하고 있다.

우한 주재 총영사관도 이날 추가 탑승 대기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다음 달 1일 새벽 우한 공항에서 출발하는 한국 항공기의 운항 허가가 임박했다는 공지와 함께 오후 9시(현지시간)까지 공항 톨게이트에 도착해 달라고 요청했다.

당초 우한 총영사관이 접수한 전세기 탑승 신청객은 720여명으로, 이 중에서 1차로 귀국한 368명 외에 350여명이 현지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가급적 빠른 시간에 하려고 협의 중"이라면서 "추가 임시항공편을 편성해야 하는 상황인지 현재로서는 정확히 알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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