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86%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올해 신규 분양 아파트를 면적별로 조사한 결과 26만 6,238가구 중 전용면적 85㎡ 이하가 22만 9,106가구로 86%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민주택 규모의 주택 공급이 작년보다 약 4%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인천 공급량에서 85㎡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64%(1만 4,152가구)에서 올해 79%(7,023가구)로 15%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인천에서는 한동안 송도·청라지구·영종하늘도시 등 경제자유구역에서 진행된 중대형 분양이 인기를 끌었지만,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하고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중소형이 늘어난 것으로 업체는 분석했다.

 

대형아파트 준공 후 미분양 적체가 심각한 대구에서도 중소형이 71%에서 84%로 대폭 늘었다.

 

경북·충북 등은 85㎡ 이하의 비중이 각각 99%를 기록,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울산은 올해 들어 중소형 비중이 17% 감소해 80%였고 부산도 작년보다 11% 적은 78%에 그쳤다. 이는 제조업·중공업 경기 호황으로 투자 수요가 몰려 중대형 신규 공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재개발·재건축사업 위주로 분양된 서울에서도 중소형 비중이 4% 감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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