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터키와의 친선 평가전에서 앞서 2011년 아시안컵 대회와 달리 무기력한 모습으로 0대 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시간으로 10일 새벽 터키 트라브존 후세인 아브니 아케르 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친선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은 시종일관 아쉬운 경기진행으로 축구팬들에게 실망감만 안겨줬는데, 앞서 열렸던 아시안컵에 주력하다 주전선수들의 체력이 저하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 조광래 감독은 이번 경기에 대해 그간 취약점으로 거론돼왔던 수비진이 제 역할을 다해줬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박지성-이영표 선수가 대표팀 은퇴선언 이후 열린 첫 평가전에서 톱 스트라이커로 지동원(전남)을 배치했고 박주영(AS모나코)을 뒤에 세웠다.

더욱이 이청용이 무릎부상으로 결장했고 차두리 역시 컨디션 문제로 벤치신세를 지는 가운데 우리 대표팀은 히딩크가 이끈 터키 압박축구에 맞서 선전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홈경기에 나선 터키는 우리 대표팀의 수비진을 교란시키며 득점을 노렸는데 후반 14분엔 터키의 엠레가 구자철에게 보복성 태클을 하다 경고누적으로 퇴장되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후 대한민국 대표팀은 전열을 정비해 터키에 대한 역습에 나섰으나 터키의 철벽 수비의 벽을 뚫지 못했으며 최종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0대 0으로 아쉽게 이번 경기를 마무리했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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