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가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군이 주둔하는 이라크 군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미국의 우방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사진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언론에 공개한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 미사일 공격 모습. [이란 혁명수비대 제공]

[윤호 기자]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에 있는 군용기 여러 대가 부서졌다고 아랍권 매체가 보도했다.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중서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미군 군용기 여러 대가 파괴됐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범아랍권 뉴스 채널 알하다스TV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또 아랍권 매체 알마야딘 TV에 따르면 아인 알아사드 기지 측이 외부에 의료지원을 요청했다.

현재까지 이날 이란 공격에 따른 인명피해 보고는 공식적으로 전해지지 않았다.

이 방송은 또 부서진 군용기 가운데 한대는 아인 알아사드 기지의 활주로에서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날 1시30분께 이란은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피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군이 주둔한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북부 에르빌공항 인근 미군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이 가운데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는 미군 약 1천500명이 주둔하며, 노르웨이군 약 70명도 배치됐다.

미군은 2003년 이라크 침공을 계기로 이 기지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이슬람 극단주의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벌이며 본격적으로 주둔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