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정찰기 코브라 볼(RC-135Sㆍ사진 왼쪽)과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ㆍ사진 오른쪽)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 공군 제공]

[홍범호 기자] 미군 정찰기 E-8C가 또다시 남한 상공에 출동했다.

30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공군 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전날 남한 상공 3만1천피트(9.4㎞)를 비행했다.

지상의 목표물을 주로 감시·정찰하는 E-8C는 폭 44.2m, 길이 46.6m, 높이 12.9m로 순항속도는 마하 0.8이다. 한 번 비행하면 9∼11시간가량 체공할 수 있고, 항속거리는 9천270㎞에 이른다.

통합 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한 E-8C는 고도 9∼12㎞ 상공에서 북한의 미사일 기지,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 연속으로 동해 상공에 포착됐던 코브라볼(RC-135S)이 전날에는 포착되지 않았지만 다른 정찰기가 꾸준히 감시 활동을 실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성탄 선물'을 언급하며 고강도 도발을 시사한 북한이 성탄절에 별다른 도발을 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남아있어 당분간 대북 감시 비행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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