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3 해상초계기[연합뉴스 자료사진]

[홍범호 기자] 미군이 공군 정찰기에 이어 해군 해상 초계기까지 한반도 상공 임무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미국 해군 해상초계기 P-3C가 한반도 상공에서 비행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비행 일시는 공개되지 않았다.

레이더 등을 이용한 잠수함 탐색 임무를 수행하는 P-3C가 북한의 잠수함 기지와 잠수함의 동향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P-3C는 이달 4일에도 한반도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아울러 이날 가데나(嘉手納) 주일 미군기지에서 출발한 미 공군 코브라볼(RC-135S)의 동해 상공 비행도 포착됐다.

북한의 동창리 '중대한 시험' 이후 미군이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정찰기의 위치식별 장치를 켜 항적을 노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2, 5, 9, 11, 12일에는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기인 리벳 조인트(RC-135W), 11일에는 일반적으로 비행경로가 드러나지 않는 고(高)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 등이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

북한이 일방적으로 북미 협상 시한으로 정한 연말이 다가오면서 미군의 대북 감시 활동이 강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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