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은 금강산관광 등 대북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현재 대북사업 방향을 예상하기는 정말 힘들지만 사업에 대한 의지는 종전이나 지금이나 변화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및 개성 관광, 개성공단 개발 등 대북사업을 벌이고 있는 현대그룹 계열사이다.

 

그는 “대북사업은 특성상 그 주도권이 대부분 우리나라와 북한 정부에 있기 때문에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다만 남북한간 좋은 분위기가 조성되면 금강산 관광 등 대북사업을 재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이 2003년 2월 시작한 금강산 육로 관광은 2008년 7월 관광객 박왕자씨가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전면 중단된 상태다.

 

현대아산은 관광 중단으로 올해까지 5,100억원 가량의 매출 손실을 보고 있으며 관광 중단 전 1,000명이 넘던 직원 수도 현재 70%가량 줄어든 상황이다. 여행사와 운송사 등 협력업체의 손실도 1,80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현대아산의 다른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남북간 화해분위기가 생길지, 아니면 긴장관계가 고착화될지 예상하기 어렵다”며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를 적극적으로 따를 것이지만 당분간 북측의 움직임도 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부터 통일부와 현정은 회장의 조문과 관련, 일정과 방법, 방북단규모 등을 놓고 협의를 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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