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경제환경 엄중, 성과내기 쉽지 않아…수용도 넘는 정책 보완할 것"
"근로시간·대입·부동산·공유경제 등…충분히 소통하고 필요한 때에 결정"

▲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이달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홍범호 기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10일 "당장 어렵다고 해서 낡은 과거의 모델로 되돌아가는 것은 실패를 자초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가진 청와대 '3실장' 합동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은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한국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매우 엄중하다. 보호무역 주의 확산, 4차산업 혁명, 급속한 중국의 변화 등 불확실성의 파고가 몰아치고 있다"며 "그 속에서 국민 기대에 부합하는 경제적 성과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김 실장은 그러면서도 "문재인 정부는 성과가 확인된 정책은 더욱 강화하고, 시장의 수용도를 넘는 정책을 보완하면서 다이나믹 코리아의 부활을 위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또 "한편,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며 "근로시간 단축, 대입 개편, 일부 지역의 부동산 시장 과열, 공유경제, 개인정보 이용 등에서 이해관계가 충돌하거나, 이상과 현실이 괴리되는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하나의 선험적 정답 있을 수 없는 사항들"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현실을 정확히 분석하고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는 과정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필요한 때에 필요한 결정을 내리는, 책임을 지는 모습을 견지할 것"이라며 "오늘의 결정을 내일로 미루는 것이 가장 무책임한 것이기 때문이다.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