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10일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몸에서 나온 탄환 중 하나가 해군 것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 삼호주얼리호 작전성과까지 깎아내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5역회의를 통해 "국방부가 정확한 사실 확인도 끝내기 전에 해군의 총탄 가능성을 배제한 발표를 한 것은 잘못"이라며 "국방부는 해적소탕의 성과를 과시하기에 급급한 나머지 세세한 작전 내용까지 공개하는 실수를 저지르더니 이번 일도 결국 실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검찰조사결과 해군총탄은 벽면 등 다른 물체에 부딪쳐서 튕겨져 나온 유탄으로 밝혀졌지만 설사 그것이 직접 총상을 입힌 오발탄이라고 해도 해적과의 혼전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물론 이런 사고까지 배제한 철저한 작전준비와 작전수행이 필요하지만 이 정도를 가지고 이번 소탕작전의 성과를 폄하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테러단체나 해적들에 의한 피랍자를 탈환하는 작전에는 때로 이보다 큰 희생도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러한 희생을 감수하는 정신없이는 그러한 작전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모처럼의 용기있는 작전 성과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숙 기자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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