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이후 후계자 김정은에 초점이 맞춰지며 그의 신상정보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그의 나이가 27세인지 29세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21일 중앙일보는 통일부와 국가정보원 등 한국정부기관과 미국의 국가정보국산하가 김정은의 나이를 84년생으로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방 정보기관이 과거 김정은의 스위스 유학시절 사용했던 여권 정보 등을 통해 파악한 1984년을 출생연도로 보면 된다는 주장이다.

 

반면 같은날 산케이 신문은 김정일의 전속 요리사였던 후지모토 켄지가 김정일로부터 “정은은 1983년생이다”라고 말한 것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현재 네이버 인물검색 등에서 김정은의 나이는 83년생으로 기록돼 있다.

 

하지만 이같은 김정은의 나이는 후계자 과정에서 지난해 1982년생으로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에서 알려진 김정은은 1982년생이다.

 

84년생일 경우 김정은의 나이는 27세, 82년생일 경우 29세다.

 

이는 김정은이 너무 어려 카리스마가 떨어진다는 시각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일부에서는 ‘강성대국 원년’을 선포하는 2012년에 김정은의 나이를 서른으로 맞추려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012년은 김일성 탄생 100주년인 동시에 김정일 탄생 70주년이기도 하다.

 

이름도 원래 ‘김정운(金正雲)’에서 후계자 과정을 거치며 ‘김정은(金正銀)’으로 바꿨는데 이를 두고 어두운 느낌의 운(雲)보다는 ‘빛을 내다’의 의미가 있는 은(銀)자가 세습에 유리하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싣고 있다.

 

반면 애초 우리나라에는 ‘김정운’으로 소개됐는데 이는 일본에서 시작된 잘못된 표기였다는 보도도 있다. 이 기사는 러시아 쪽은 김정일 위원장의 3남은 ‘김정운’이 아니라 ‘김정은’이라는 올바른 정보를 일찍부터 갖고 있었다면서 주장의 근거로 제시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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