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포항공대를 비롯해 포항지역에 초중고 15개를 건립하고 인재육성에 앞장섰던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의지를 포스코가 이어가기로 했다.

 

포스코는 교육과학기술부와 20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이주호 장관, 최종태 사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교육기부 활성화 협약에 대해 포스코는 철강, 건설 산업 등을 선도해온 기업으로서, 글로벌 네트워크와 계열사별 전문성과 우수인력, 시설, 도전 정신 등 기업의 핵심 역량을 적극 활용해 교육기부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교과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향후 포스코의 교육기부 프로그램 개발, 운영을 지원하며 교육기부 활동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전국 초중등학교 교사 등을 대상으로 ‘창의캠프’를 실시해 교원의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며 포스코의 제철원리 등을 활용한 ‘어린이 철강과학 캠프’, ‘주니어 공학교실’을 확대, 관련 콘텐츠 등을 보급한다.

 

아울러 소외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미술치료 프로그램’, 다문화가정 학생 대상 ‘언어·문화 지원’도 그 대상과 규모를 대폭 늘려 확대 실시키로 했다.

 

포스코의 창업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취업 및 창업을 지원하고, 나아가 대학생의 창업도 지원한다.

 

이날 MOU 체결식에서 포스코 최종태 사장은 “기업의 핵심 역량을 활용한 교육기부 참여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교육기부를 통해 창의적인 인재육성에 기여함으로써 미래 세대들로부터도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교과부 이주호 장관도 “포스코의 창의성과 도전 정신을 활용한 교육기부 참여는 기업이 학교의 변화를 주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격려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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