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정 기자] 평소 잔걱정이 많은 사람은 커피를 줄일 필요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일 헬스데이 뉴스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메디컬센터 줄리 래디코 임상심리학 교수는 범불안장애(general anxiety disorder)가 있는 사람은 카페인의 지나친 섭취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범불안장애란 불필요한 걱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사소한 일들에 대한 걱정을 멈출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래디코 교수는 카페인이 집중력 강화와 에너지 촉진에 도움이 되지만 평소 잔걱정이 심한 사람에게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페인을 50~200mg 섭취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한 번에 400mg 이상 섭취하면 가슴 두근거림, 오심 또는 복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평소 불안장애가 있는 사람은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불안장애가 있는 사람은 스스로 카페인이 자신의 불안한 기분과 연관이 있는지를 생각해 보고 연관이 있다는 느낌이 들면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읕 것이라고 래디코 교수는 강조했다.

카페인은 이 밖에 항경련제, 간(肝) 질환, 만성 신장질환, 일부 심혈관질환, 갑상샘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과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래디코 교수는 카페인은 커피 말고도 코카콜라, 스포츠음료는 물론 일부 비타민, 영양제에도 들어있는 만큼 제품의 성분표시를 살펴보도록 권고했다.

이 연구결과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메디컬센터의 주간 건강뉴스 회보 '메디컬 미니츠'(Medical Minutes)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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