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좀[연합뉴스TV 제공]

[박민정 기자]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각종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워 세균감염에 의한 피부병에 걸리지 않도록 청결에 신경을 써야 한다.

13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여름 장마철은 비와 땀 속에 섞여 있는 여러 가지 화학물질이나 불순물에 의해 피부가 손상될 우려가 높은 시기다.

장마철에는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워 성인들에게서 곰팡이성 질환인 무좀이 잘 발생한다. 무좀을 방치하면 2차 세균감염이 일어나기도 한다.

남성의 경우 사타구니 부위에 완선이 잘 발생한다. 완선이란 양쪽 사타구니에 생기는 무좀으로 발에 있던 무좀균이 이 부위로 옮겨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좀이나 완선인 경우 가능한 땀을 잘 닦아주고 샤워 후에도 항상 마른 수건으로 잘 닦아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등 청결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무좀균은 고온다습하고 피부가 밀폐된 조건에서 가장 잘 번식하기 때문에 신발, 옷 등은 젖은 상태 방치하지 말고 충분히 말려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무좀이나 완선 이외에 두 피부 면이 맞닿은 부위에 생기는 염증성 피부염인 간찰진 역시 장마철 주의해야 할 질환이다. 

간찰진은 목의 주름 부위를 비롯한 무릎 뒤, 손가락 사이, 엉덩이, 가랑이 사이, 발가락 사이 등 피부가 맞닿는 부위에는 어디에나 생길 수 있다.

특히 빗물과 접촉한 후 씻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하면 빗물에 섞여 있는 각종 화학물질이 피부를 자극할 경우 염증반응이 일어나 붉은 반점 등 다양한 증상의 접촉성 피부염이 나타나게 된다.

장마철이라고 해도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에는 햇빛에 노출되기 30분 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바르는 것뿐만 아니라 일과를 마친 후에는 꼼꼼하게 씻어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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