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산업을 이끌 신성장동력분야에 있어 한국의 기술력이 일본에 밀리고 향후 중국에게 추월 당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기술수준 향상을 위해 전문가 육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가 14일 ‘한중일 신성장동력산업 비교’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전문가를 대상으로 신성장동력 산업의 기술수준에 대해 조사한 결과, 현재 한국의 기술수준은 일본에 뒤처지고 앞으로는 중국에도 추월당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신성장동력은 태양광, 풍력, 전기자동차, 스마트기기, 바이오 등 5대분야를 말한다.

 

신성장동력 최고기술 보유국에 대해 전문가의 대다수인 90.4%는 일본이라고 응답했으며 한국과 중국이라고 응답한 전문가는 각각 4.8%에 불과했다. 세부적으로 원천기술, 양산기술, 전문인력 모두 일본이 최고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10년 후 최고기술 보유국을 묻는 질문에 전문가들은 중국 40%, 일본 35%, 한국 25% 순으로 응답했다.

 

10년 후에 원천기술 분야에서 일본이 여전히 가장 앞설 것으로 보는 시각이 77.8%로 가장 많았으나 양산기술과 전문인력에 대해서는 현재와 달리 중국이 가장 앞설 것으로 보는 의견이 각각 60.7%, 55.6%로 과반수를 넘었다.

 

응답자들은 한국의 종합적인 기술수준에 대해 일본 대비 3~5년 떨어져 있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신성장동력 산업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과제로 ‘전문인력 양성(27.7%)’로 지적했고 다음으로 ‘정부의 R&D 지원(22.9%)’을 꼽았다.

 

‘한중일 신성장동력 산업비교’ 보고서는 유럽재정위기와 경기하락에 따른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보조금 축소 및 수요 위축으로 내년 신성장동력 산업의 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경련 관계자는 “신성장동력 산업이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으로 자리 잡으려면 과감한 해외진출이 요구된다”고 언급하며 “이를 위해 실증인프라와 관련 산업의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지적했다.

 

이어 “각 산업별로 대형프로젝트를 추진해 글로벌 기업을 육성하고 인센티브 중심의 일관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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