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프로야구팀 연고지가 경남 창원으로 결정되고 창단 우선협상 대상자로 엔씨소프트가 선정됨에 따라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이 본격화된다.

앞서 8개 구단 사장들과 제9구단 창단기업은 연고지 선정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일임했는데 8일 야구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금년 2차 이사회에서 기존구단 사장들이 동의했다.

따라서 그간 프로야구계의 숙원이었던 제9구단 출범이 급물살을 타게 됐는데 창단을 위한 우선협상자로는 리니지로 유명한 인터넷 게임사 ‘엔씨소프트’가 선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제9구단의 연고지로는 야구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통합 창원시가 낙점됐고 창단 기업에는 가장 먼저 제9구단 창단의지를 선언한 바 있는 엔씨소프트가 사실상 우선 협상자격을 얻었고 탈락한 2개 기업의 경우 공개를 원치 않았다.

이로 인해 엔씨소프트는 구단주 총회의 승인을 거쳐 빠르면 오는 2013년이나 2014년 1군 가입을 목표로 선수단을 구성한 다음 이르면 금년 시즌부터 2군 리그전에 참가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선 유영구 총재와 이상일 사무총장, 신영철 SK 사장 등 이사 10명 전원이 참석했고 KBO가 마련한 창단기업 심사기준에 대한 논의를 벌여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 와중에서 장병수 롯데 사장이 시기상조론을 내세워 신생팀 창단 반대견해를 고수했으나 다른 구단 사장들은 대부분 KBO가 제시한 창단 심사기준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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