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영수회담과 2월 국회에 대해 “여야 원내대표 회담에서 결정된 대로 이번 주 중으로 영수회담을 하고 자연스럽게 다음 주에 국회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합당한 조치”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8일 BBS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가 빨리 열려서 민생문제와 남북문제 등을 거론해야 한다는데 변함이 없고 이번 주에 영수회담이 열리고 국회는 국회대로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수회담은 대통령이 TV 토론을 통해 말씀한 것이고 저와 김 원내대표가 만나서 논의할 때도 제 앞에서 김무성 대표가 정진석 정무수석, 이재오 특임장관과 통화를 했기 때문에 저는 당연히 당청 간에 잘 조율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확실한 조율을 안하고 있기 때문에 영수회담이 무산된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장애물을 걷고 영수회담이 이뤄져서 허심탄회하게 정국현안과 국정 전반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손학규 대표도 야당 대표로서 국정 전반에 대해 대통령께 ‘우리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렇게 해 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할 수 있고,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12월 8일 날치기 예산과 법안 처리에 대해 어떠한 얘기가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도 그에 대한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유감표명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제조건으로 대통령이 유감표명을 먼저 해야 한다는 의도까지는 아니지만 최소한 야당에 명분을 주기 위해서, 국회를 위해서 그런 말씀을 해 줄 것으로 희망하고 그렇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 지도부에 엇박자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형제지간, 부자지간, 친구지간에도 의견이 똑같을 수는 없다”며 “손 대표와 저는 사전에 협의하고 합의해서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를 갖고 엇박자, 갈등이라고 하는 것은 그렇지 않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일치한다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정숙 기자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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