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화면 캡쳐.

주민센터에서 직원이 자신의 이름을 모른다는 이유로 난동을 부린 이숙정 성남시의원에 대해 7일 경찰이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민주노동당 경기도당은 8일 긴급 당기위원회를 열어 징계 절차를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 민노당과 성남시의회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민노당 자체 내에서는 자진 사퇴를 권하며, 사태 진화에 절치부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희 민노당 대표는 지난 2일 이번 사태와 관련, “당사자는 물론, 당 전체가 이 사건에 대해 가장 무겁고 단호한 조치로 책임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 성남시의회도 윤리특별위원회를 개최해 엄중한 책임을 묻기로 하고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징계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이숙정 의원은 지난달 27일 오후 판교주민자센터에 들어오자마자 구두를 벗어 바닥에 집어던진 뒤, 가방을 공공근로자 이모 씨를 향해 던지는 등 소란을 피우는 장면이 주민센터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찍히면서 논란이 됐다.

 
이 의원은 이 씨와의 전화통화 도중 이 씨가 자신의 이름을 몰랐다는 이유로 주민센터를 찾아와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분당 경찰서는 이 씨가 이 의원을 모욕 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7일 주민센터 여직원을 불러 고소인 조사를 벌이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조만간 이 의원도 피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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