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둘째 주말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대기 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이다.

주말 동안 이색적인 경험을 하고 싶다면 기발한 장난감들이 전시된 인천시 중구 '재미난 박물관'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인천역 인근 세계 각국의 미니어처 소방차들이 가득한 '세계 소방차 박물관'을 구경해도 좋겠다.

6·25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는 경기 화성시 매향리 스튜디오에서는 탈북작가의 개인전이 한창이다.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은 야외 정원을 반짝이는 조명으로 꾸민 '오색별빛정원전'을 열어 관람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 이런 박물관들도 있네

▲ 버블 체험[재미난 박물관 홈페이지 갈무리]

인천시 중구에 있는 '재미난 박물관'은 남녀노소 누구나 장난감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곳이다.

하이힐 전화기, 소시지 문어, 컵라면 타이머 등 다양하고 기발한 장난감들이 전시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다.

인근에 있는 '혜명단청 박물관'도 가볼 만하다.

2009년 단청을 주제로 개관한 개인 박물관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인간문화재 14호 정성길 단청장이 80년도부터 수집한 단청 목재와 불상 등 2천여 점이 전시돼 있다.

인천역 인근에는 소방차 미니어처를 주제로 한 이색박물관인 '세계 소방차 박물관'도 있다.

2016년 6월에 개관한 개인 박물관인 이곳에는 총 20여 개국 1천200점의 소방차 정밀모형들이 가득하다.

헬리콥터와 산악용 소방차, 사다리차 등 각 나라의 특성에 맞게 설계된 소방차 정밀모형들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 전쟁의 아픔 느낄 수 있는 매향리

▲ 탈북 작가 선무 개인전[지지씨 홈페이지 갈무리]

경기 화성시 매향리 스튜디오에서 탈북작가 선무(線無)의 개인전이 진행 중이다.

'반갑습니다'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형 초상화로 꾸며졌다.

경기창작센터에 따르면 이들 초상에는 냉정하고 치밀한 국가 관계와 더불어 매향리 주민들이 감내해야 했던 암울한 현대사, 평화에 대한 염원, 그리고 작가의 가족을 향한 그리움이 담겼다.

매향리 스튜디오는 주민들이 미군 전투기 굉음을 멈춰달라고 찾아가 기도하던 매향 교회 옛 예배당을 리모델링한 곳이다.

스튜디오 주변에는 한국전쟁 이후 미 공군이 한국에 주둔하며 투하한 전투기 폭탄과 탄피 등을 모아 만든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 꽃들이 잠든 자리에 오색 별빛이…

이색적인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경기도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이 어떨까.

▲ 아침고요수목원 전경[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침고요수목원은 해가 지면 LED 조명이 하나둘씩 켜져 낮과는 한층 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33만여㎡ 드넓은 야외 정원을 반짝이는 조명으로 꾸민 '오색별빛정원전'이 한창이다.

꽃과 동물 등 자연을 주제로 한 다양한 조명과 조형물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낮에는 동물원이나 수목원에서 가볍게 산책을 즐기다가 해가 지면 화려한 조명을 즐기며 인생 사진을 남겨도 좋다.

수목원 안에는 빵집과 식당, 카페도 잘 갖춰져 있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2015년부터 3년 연속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가평군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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