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미문의 굶주림이 지속되며 인구감소와 군대내 영양실조 환자들이 급증하는 속에 북한군부대들의 병력보존도 심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자유북한방송국의 내부소식통은 청진시 군사동원부에 초모 생들(군입대자들)을 인솔하기위해 청진에 온 황해남도 주둔 해상저격 부대의 대열참모를 만나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
 
해상저격여단의 대열 참모의 이야기에 따르면 지금 북한군 부대들에서는 군인들이 각종 질병과 허약으로 군복무 도중 집으로 돌아가는 ‘병력 유실’현상이 심해 부대들의 지정된 군인들의 숫자를 보존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한다.
 
북한에서 해상저격여단은 특수 부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금 해상저격도 최악의 굶주림이 지속되는 속에 ‘옛 특수부대’로 되었다는 것이 대열참모의 전언이다.
 
대열참모에 따르면 매해 여단에 새로 보충되는 군인 수는 60~80명 정도. 하지만 각종 질병과 영양실조 환자가 되어 집으로 제대하는 군인이 매해 150명을 넘긴다고 한다. 그 결과 만기제대 군인이 매해 30명을 넘겼지만 지금은 그 절반도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한다.
 
대열참모는 “특수부대 군복무 기간이 10년이지만 지금 부대에는 입대한지 길어서 3~5년 정도 밖에 안 되는 군인들이 대부분” 이라며 "말이 10년 복무지 지금 군대에는 3-4년을 복무하고 병에 걸려 집으로 돌아가는 군인들이 더 많은 실정"이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참모는 자신의 군복무 할 때에는 "군인들이 입당하기 위해 모든 걸 참고 열심히 군복무를 했는데 지금 신세대들은 그렇지가 못하다. 지금 데려 갈 신입병사들도 입대하여 몇 년을 버틸지 걱정"이라면서 “지금 전 북한군 군부대들의 실태를 보면 10년 만기제대를 하는 군인들보다 3-4년을 복무하고 병으로 감정제대(의가사제대)하는 군인들이 더 많다.
 
병으로 제대하는 군인들이 만기제대 군인들보다 더 많아 군부에서도 골칫거리”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끝으로 그는 “나라가 잘살아야 군대도 잘 먹는데 나라가 너무 못사니 군관(장교)들도 배고플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한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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