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지질조사국(USGS) 누리집 갈무리

[윤호 기자] 멕시코 남부에서 1일(현지시간) 오전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큰 피해는 없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치아파스 주 푸에르토 마데로에서 동북동쪽으로 14㎞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고, 진원의 깊이는 67.9㎞로 비교적 깊은 편이다.

USGS는 지진 초기에 지진 강도를 규모 6.5로 측정했다가 나중에 6.6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진으로 인한 주요 인명·물적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

치아파스 주 시민 보호청 관리인 아르투로 바리엔토스는 "심각한 피해 보고는 없었다. 당국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AP통신에 말했다.

▲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한 멕시코시티 시민들 [AFP=연합뉴스]

바리엔토스는 "주도인 툭스틀라 구티에레스에 있는 한 초등학교 벽에 균열이 생겼지만, 학생들은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전했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는 진동을 감지한 일부 시민들이 건물 밖으로 나와 길거리에 모이기도 했다. 멕시코시티는 진앙에서 먼 거리에 있으나 도시가 호수 위에 조성되는 바람에 지반이 약해 지진에 몹시 취약하다.

이번에 지진이 난 지역은 지난 2017년 9월 약 100명의 목숨을 앗아간 규모 8.1의 강진이 발생한 곳이다. 

루이스 마누엘 가르시아 치아파스 시민 보호청장은 현지 매체인 포로 TV와 인터뷰에서 "다행히 인명 피해와 병원 치료를 해야 하는 부상이 없었다"면서 "단지 시민들이 불안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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